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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현대 아티스트
2003년생 15세 재즈 피아니스트
조이 알렉산더
조이 알렉산더는 재즈의 고향 미국과 정반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관광 사업가이자 아마추어 연주자인 아버지가 태어날 때부터 재즈 앨범을 들려주었고 6세에 장난감 피아노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알렉산더는 이때부터 선물 받은 장난감 피아노를 독학으로 공부하며 재즈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조이 알렉산더가 첫 번째로 연주한 곡은 성인 연주자도 쉽게 연주하기 힘든 델로니어스 몽크의 Well, You Needn‘t였습니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악보도 없이 혼자 앨범을 듣고 그저 들리는 대로 따라 쳤다고 합니다
(알렉산더가 6세에 연주했다는 델로니어스 몽크의 Well, You Neddn't)
아들의 천재성에 놀란 그의 부모님은 하던 일을 모두 정리하고 수도인 자카르타로 이동해 인도네시아의 재즈 아티스트들과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피아노를 손에 댄지 1년 만에 인도네시아 전역에 천재성을 선보이던 조이 알렉산더는 9세에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인도네시아를 찾은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의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10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 페스티벌인 Master-Jam Fest에서 대상을 받으며 재즈계를 발칵 뒤집었습니다
(재즈계 리빙 레전드 허비 행콕과 조이 알렉산더의 만남)
얼마 뒤, 유명 재즈 트럼피스트이자 작곡가,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는 윈튼 마샬리스가 조이 알렉산더의 영상을 접한 뒤 자신이 디렉터로 일하는 재즈 링컨센터로 알렉산더를 데려가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조이 알렉산더는 본격적으로 작곡과 프로 아티스트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58회 그래미어워즈에서 직접 작곡한 곡을 연주하며 기립박수를 받은 12세 조이 알렉산더)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조이 알렉산더는 한국으로 따지면 초등학교 6학년 시기에 첫 번째 앨범 My Favorite Things를 발표합니다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앞에서 연주를 하며 찬사를 들었고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연주를 펼친 인물이 되었습니다 조이 알렉산더는 이날 연주를 통해 허비 행콕은 물론이고 그래미어워드에 참석한 테일러 스위프트, 브르노 마스 등 날고긴다는 유명한 아티스트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지난 2016년과 발매한 데뷔 앨범이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Best Improvised Jazz Solo 부문에도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범인은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재즈 화성학을 완벽하게 다루는 것은 물론이고 스탠다드를 완벽하게 자신의 음악으로 재해석하거나 작곡하는데도 능합니다 그중에서도 비밥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며 올드스쿨 재즈는 물론이고 허비 행콕, 델로니어스 몽크, 존 콜트레인 등 현대 재즈에 대한 연주 역시 거침없이 해내는 신동입니다 단순히 악보에 기록된 음표들을 따라 연주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때그때마다 연주하는 상황, 세션에 맞춰 독창적으로 즉흥 연주를 해내는 아티스트입니다 날고긴다는 유명하 세션들과 인터플레이는 물론이고 원작자의 작곡과 연주어법을 이해하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재밌는 점은 이 아티스트가 한창 성장 중인 소년이라는 점입니다 정신적인 성숙은 물론이고 육체의 성장과 함께 손가락도 길어지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풍성한 선율을 연주해내고 있는 것이 확연히 보입니다 조이 알렉산더는 2016년 타임지에서 선정한 차세대 리더 10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조이 알렉산더는 자신의 재능을 신이 주신 선물이라 여기며 최선을 다해 가꾸고 전해야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연주활동과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신동 혹은 천재의 타이틀을 달고 대중 앞에서 섰다가 성인이 된 뒤 그저 그런 연주자로 남거나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 다반사지만, 이미 뛰어난 실력과 함께 아티스트에 걸맞는 성숙한 마음가짐을 갖추고 있는 알렉산더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신이 선물한 재능과 뜨거운 열정을 통해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
필자가 강추하는 City Lights
알렉산더가 12세에 재즈 링컨센터가 위치한 뉴욕에서 느낀 도시의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입니다.
(12살에 난 뭐함? ㅠㅠ)
명곡 Over the rainbow를 자신의 음악으로 해석해 연주하는 알렉산더
조이 알렉산더가 작곡한 곡 중 가장 친숙한 멜로디의 대중적이고 편안한 곡 Sunday Waltz
지난 달 재즈 링컨센터에서 델로니어스 몽크 기념 공연 중 몽크의 대표곡 Evidence를 연주하는 조이 알렉산더
그럼 이만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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