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 담아 준 사진을 태워
하나 둘 모아 둔 기억을 지워
그만 일어나 가야 하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왜 난 주저 앉고 마는지
쏟아지는 빗물은 날 한 치 앞도 못 보게 해
치는 바람은 단 한 걸음도 못 가게 해
벼랑 끝에 서 있는 듯이 난 무서워 떨고 있지만
작은 두 손을 모은 내 기도는 하나 뿐이야 돌아 와
두번 째 노이즈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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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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