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녀의 남친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사람임
프로 골퍼가 되겠다며
장비를 사들임
고민녀는 다니던 필라테스와
영어학원까지 그만두고
마사지를 배워서 남친한테 해줌..
갑자기 스포츠 지도사를 한다며
역도화를 사달라고 하는 남친에
고민녀는 역도화를 사줌
남친이 식단 관리까지 부탁해
고민녀는 매일매일 닭가슴살을 삶아줌
어느날은
유튜버를 한다면서
200만원을 빌려달라는 남친
남친은 돈을 고민녀한테만
빌린게 아니었음
그렇게 장비 구매로 500을 씀
결과는 조회수도 안나오고
댓글도 조롱섞인 악플 뿐이었음
그 날 이후로
남친 위로도 할 겸 같이 힐링 여행을 다녔고
고민녀 남동생과도 함께 스키장을 갔음
셋이 대화를 하다가
남친이 재수학원 다니는
고민녀의 남동생한테 바람을 불어넣었고
두 사람은 부쩍 가까워짐
고민녀는 남친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봄
아오.... 걍 입을 때려버리고 싶음
내가 본 연참중에
제일 염치없음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