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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꾸꾸ll조회 469l 2
그럼 됐어 

 

벌써 5년이나 지나가고 있어. 

 

그동안 나는 고등학교 졸업도 하고, 대학교 졸업도 하고, 벌써 회사에 취직도 했네 

나는 사실 쉽지는 않았어 우울증도 심했고 너가 너무 많이 보고 싶었다? 

 

그래도 너는 어떻게 잘 지내고 있어? 

내가 바닥을 찍고 왔을 때도, 어떻게 날 사랑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 버티면서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아. 

봄에 한 번 보자던 네 목소리가 이맘때 쯤이면 들리는 것 같아 

 

처음에는 원망도 많이 하고 마냥 보고 싶기만 하고 마냥 기다려보고 찾아갈 생각까지 했지만 

 

뭐 지금은 괜찮아. 지금은 너를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어 

이렇게.  

묻고 싶은 말이 몇 가지 있어.  

 

잘 지내? 편안함을 찾아 찾았니? 

그럼 됐어. 그거면 됐어. 

잘 지내. 너가 어디 있든 

너의 평안함을 기원할게 

 

항상 보고 싶어. 항상. 그래도 너가 잘 지내면 됐어. 

 

 

우리 다음 생에선 만나지 말자 

서로를 모르는 상태로 다음 생에 태어나서 사랑 많이 받고 크자.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눠주기보다는 혼자 사랑해 받을 수 있는 욕심쟁이로 태어나자. 너는 그래도 되니까! 

 

나는 너한테 받은 사랑으로 다 평생을 살아가  

항상 고마워 

 

잘 지내 

 

모든 축복이 너에게 가길 오늘도 바라 

 

오늘따라 더 보고싶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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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꾸꾸  글쓴이
너에게서 얻은 게 참 많아
매일 달을 바라보는 것, 향초를 좋아하는 것,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너는 나한테 작은 세상이었고, 아직도 그래

너의 소식을 듣던 그 날이 생각나 내가 어떻게 그 시절을 버텼나 싶으면서도 그렇게 버텼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터졌나 싶기도 해

그래도 나는 참 복 받은 사람이야?
너한테서도 이렇게 많은 위로를 받고 우리 가족 한테서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우리 가족이 없었다면 난 지금 없었을지도 몰라.
고마워 그냥 모든게 고마워
처음 원망했었던 내가 너무 미안하고 너의
심정을 알아서 내가 더 미안하고

고마워 잘 지내길 바라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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