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고등학생이고 티비나 뉴스에선 언급도 없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나 sns로 듣는 게 전부인데. 나는 그때 사실 세월호 사건 터진 당시만 해도 엄청 가슴 아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호 피해자들이, 유가족들이 놀림감으로 여기저기 입에서 오르락거리고 있고 나도 모르게 익숙해지더라, 그러려니 하고.근데 일주년을 맞아서 또 사람들이 싸우는데 내가 아는 게 없어서 뭐라고 할 게 없어. 페이스북에 무지한 학생들이라니, 못배워먹은 사람들 세월호 선동이니 폭동이니. 팩트만 보고 그대로 믿는 ㅂㅕㅇ신이라니. 솔직히 너무 화가 나. 내가 미리 안 알아보고 학교에서 배웠던 거 쓰이는 거 하나도 없고 내가 뭐했나 싶기도 하면서 너무 미안해. 나도 반박하고 싶어 불쌍한 사람들은 억울하고 단지 돈 때문이 아니라! 가족을 잃어서 울고있는 유가족들이고 이제는 못 볼 내 또래 단원고 학생들인데 내가 아는 게 정말 없더라. 아니라고 선동아니고 제발 그런 시선으로 보지말라고 유가족들 욕하지말라고 학생들 그렇게 부르지말라고 제발 욕 할거면 사람으로써 입이라도 다물라고 하고싶은데 나는 아는 게 너무 부족하잖아. 잊지 말라고 해주고 싶어 나 너무 도움도 안되고 화 내고 같이 싸우고 싶은데 내가 무슨 말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글만 엄청 길고 미안해 근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 모르겠어. 그냥 가만히 있어야 되는거야? 너무 미안하다 진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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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복장 이해 안된다는 항공학과 남학생.tw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