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이고 실업계고 다녀서 지금 어떤 대기업 보험사에 다니고 있거든.. 근데 사실 나는 집안형편상 일찍 취업하기로 마음먹고 공부 열심히 해서 합격했고 다닌지는 이제 한달됐어 근데 내가 생각했던 일이랑 다르게 하루종일 전화 받으면서 설계사들 비위 맞춰줘야되고 정말정말 할일이 많은거야 사실 일이 바쁜건 상관없어 근데 나는 되게 쉽게 상처받고 눈물도 많단말이야 설계사들이 전화해서 업무처리 느리다고 쌍욕 퍼붓는데 거기에 익숙해지지가 않아 정말로 그리고 모르는건 선배한테 물어서 해결해야되는데 선배님들이 다 너무 바쁘셔서 귀찮아하는 티 쩔게 내고 일단 혼자 해결해보라고 하시는데 사실 처음 보는 업무를 내가 알아서 하려고 찾아내려 하면 시간이 오래걸리잖아... 하루에 전화가 수십통도 넘게 오는데 자꾸만 일처리가 늦어져서 엄청 욕을 먹는거야ㅠㅜㅠ 사실 내가 하고싶은 일이 없었더라면 좀 나았을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사실 장래희망,정말 하고싶은 일이 있는데 집안형편때문에 그냥 그걸 묻어두고 취업준비에 매진했었거든.. 근데 막상 회사 오고나니까 자꾸 하고싶은거 하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고 내가 너무 처량하게 느껴지는거야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맨날 점심때 밥 몇숟가락 못먹고 남기고 회사 생각만해도 속울렁거려서 입맛 뚝떨어져... 일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새하얘지기도 해...ㅠㅠㅠ 난 원래 긍정적인편이였는데 긍정적인 생각도 전혀 들질 않아..... 이건 그냥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걸까??? 세상에 본인하고 맞는 일이 어딨냐고 다들 돈받으니까 억지로 하는 일이라곤 하는데 나는 이렇게 매일 원하지 않는 일 하면서 쌍욕 먹고 살고싶지가 않아... 난 몸이 힘든건 사실 크게 상관이 없거든 서빙알바했을때도 사람들 대할때 재미있었고.. 근데 하루종일 전화받으면서 욕먹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으니까 정말 괴로워ㅠㅠㅠㅠ 근데 또 막상 퇴사하려고 생각하면 우리 집안형편도 그렇고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거 차라리 죽으면 편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 오늘도 회사 화장실에서 몰래 울고ㅠㅠㅠㅠ 진짜 누가 나한테 조언좀 해줬으면 좋겠어... 도대체 어떻게 버텨야될지 이게 맞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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