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무조건 동생 싸고 돌려고 하고 동생은 법원 안에 딱 들어서고 나니까 꿀 먹은 벙어리가 되서는 눈물만 뚝뚝 흘려대고 하니까
판사님이 아빠랑 동생 보고 잠깐만 나가달라고 하시고는 나한테 동생이 센터 같은 곳에서 따로 지내지 않아도 집안에서 잘 어울리고 더 이상 전과 같은 사고 안 치고 지낼 수 있을 듯하냐고 여쭤보시길래
기억은 안 나는데 그냥 대뜸 여쭤보시니까 생각나는대로 또박또박 말씀드렸었거든
그니까 알았다고 하시더니 문앞에 계신 경찰 같은 분한테 아빠랑 동생 들어오라고 말씀드려달라고 하시고는 아빠하고 동생 들어오자마자 1년 정도 정해진 상담사와 지속적인 상담 해야 된다고 하면서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 상담사와 연결해줄테니 꾸준히 상담 받으라고, 또 같은 사고 치면 더 이상은 안 된다고 하면서 언니 말 잘 들으라고 하시고는 나가라고 하셨었음
그ㄸㅐ 할머니랑 아빠가 너는 언니 때문에 산 거라고 하면서 동생한테 엄청 뭐라 했었는데
정작 나는 그때 내가 뭔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대기표 들고 기다리는 청소년들이 의외로 많았다는 것과 안에 들어서면 서기이신 분 둘 있고 경찰분 한 분, 판사분 한 분, 그리고 그 앞에 셋 나란히 앉아있던 기억밖에는 안 남...
가정법원이라 그런지 영화나 드라마처럼 되게 사람 많고 그런 게 아니라 조용조용하고 단촐한 분위기였음
그래도 무서운 건 매한가지였지만...

인스티즈앱
김재원 이번에 확 인기 터진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