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이었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도 힘든 일 잔뜩 겹치니까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짜증도 더 나고....
저번주 주말에 내 생일이었는데 친구라는 것들은 축하한다는 말 끝까지 안 해주더라... 한 명은 오후 되고 정성 들여 축하톡 해줘서 풀리긴 했는데...
한 명은 직장 구하고 한 명은 멀리서 대학 다니면서 자취하니까 잘 못 만나도 집 멀어도 통학하는 내가 이해해줬는데
언제까지 내가 참아야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쉽게 보인 건지 아니면 진짜 내 생일을 잊어버린 건지
솔직히 잊어버릴 수는 없는게 페북에 다 뜨는데........ 나보다 페북 더 많이 하면서 어떻게 축하 메시지 한 번 안 줄 수가 있냐
엄청 친하지 않은 동기들도 페북 아니면 카톡으로 축하한다고 보내줬는데...
바쁜가보다 라고 넘길 수도 없는 게 내 생일은 일요일인데다 페북 좋아요 한 거 내가 다 봤는데......
여름방학 때도 만나자고 해놓고 정작 아무도 약속 안 정하길래 내가 언제 만나냐고 톡했는데 약속 정해야 하는 사람은 대화 내용 안 보다 뒤늦게 가보면 읽씹이고...
두 세번 가까이 그러니까 난 너무 화나서 그냥 단톡방 나가버렸는데 이틀 후에야 초대 되고...;
바로 초대라도 하면 풀렸을 텐데 이틀이나 지나서 초대했다는 건 아예 톡방에 관심도 없었고 언제 만날 건지 정하려고도 안 했다는 거잖아
그래서 다시 나가니까 이번엔 전화가 오길래 안 받을까 생각했지만 결국 받고 약속 잡고 겨우 만나서
왜 톡방 그냥 나갔냐고 하길래 엄청 진지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솔직하게 말 못하고 아무도 약속 안 정하려고 해서 그렇다 라고 말했어
그래도 그동안은 착한 친구들이었으니까 그래서 편지도 써서 나눠줬는데... 너무 쉽게 반응하더라 내가 속탄 건 생각이나 했었는지
그때 상처받긴 했는데 편지 보면 마음 달라지겠지 했는데 이번에 속이 상한 게 아니라 진짜 너무 화나서 미칠 것 같아
난 전문대라 마지막 학기인데 취업을 할 지 뭘 해야 할지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해서 그것만으로도 힘들고 시간표도 망해서 힘든데 진짜.........
작년이었으면 나도 그냥 넘어갔겠지..? 진짜 머리 아픈 일 투성이니까 더 예민해 보이는 것 같다..
생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애들이 보내 줄 축하 메시지라던가 갖고 싶은 거 없냐는 메시지를 기대했는데 기대는 무슨
톡방 두 번이나 나갔고 또 초대되서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아예 안 읽었고 그냥 다시 톡방 나가버릴 거야 너무 화나 내가 예민보스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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