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했어 수능 한두달전부터 거의 매일 한시간씩 몰래 피씨방가서 게임했어 오늘 수능치고 완전 해맑게 고사장에서 나왔어 우리 가족 아무도 시험 잘 쳤느냐는 말 안 물어봤어 수험생 배려한다고 표정이 너무 좋고 은근히 잘 쳤다는 식으로 말하기에 아빠는 진짜 질 친 줄 알고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 만나러 나갔어 아빠 나가자마자 피씨방 가서 한시간 게임하고 옴 시험은 어떻게 친 거 같냐니까 본인이 목표했던 거보다 서너개 더 틀린거 같다고 말함 그것도 그냥 둘러대는 말인지 아닌지... 시험 안 매겨보냐니까 그 수험표 뒤에 붙여서 가는 마킹용지있지? 그거 없다고 마킹 하나도 안해와서 지금 매기지도 못했어 엄마가 인터넷에 올라온 시험지 보고 비교라도 해보면서 대강 매겨봐야하는 거 아니냐니까 쌩깜 그리고 드러누워서 중고나라 몇번 뒤지더니 자기 수능 끝난 기념으로 새로 살 폰 정했다고 엄마한테 60만원이라고 통보하고 놀러나감 뭐지... 나 얘 죽이고 그냥 감옥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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