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같이 다니던 친구 두 명은 중학교에 올라오니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몰라도 내가 교과서라도 빌릴 생각으로 반에 찾아가니까 날 벌레 보듯이 보면서 대답도 잘 안 해주더라.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같이 지내던 친구는 나랑 살짝 틀어지기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날 무시하고 중학교 때 친구라곤 같은 반 애들 몇 명이 전부였어. 그냥 같은 반으로 지내던 1년이 끝이고. 3학년 때는 친하다 보기도 어려운 가벼운 친구 한 명? 가장 힘들었던 건 지금까지 나랑 친구다, 싶었던 애들 중엔 나랑 마음이 맞는 애가 하나도 없다는 거였어. 지금은 고입 진학 포기해서 내 또래는 만날 기회도 없고. 원래 내가 사람 대하는 게 무섭기도 하고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소모가 너무 심해서 학교 다닐 땐 그냥 혼자 외톨이처럼 지내지만 않으면 되겠지, 싶은 생각으로 가볍게 사귀었었는데 지금은 너무 외롭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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