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싸웠던 친구 좋아하는 거 뒤늦게 깨달았어

그때의 기분이란

[우동1]

헐 뭔가 알거같아....
그래도 어땠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줄램??

[글쓴우동]

그러고 나서 다음 해에 같은 반 됐고 고백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뭔 배짱..

[우동2]

친구가 받아줘써??

[글쓴우동]

아니 진짜 끝장 다 본 사이였는데 잘될리가... 나도 걔랑 잘되고 싶은 맘 없었고 그냥 그럭저럭 애매한 관계로 지냈어 근데 걔가 지가 우위에 있는 거 마냥 부심 부리는 게 진짜 꼴같잖았다는 거 이제야 깨달았다 그땐 좋아해서 몰랐는데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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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내가 거의 반 년 동안 하루도 안거르고 싸우던 친군데 내가 뭐한거지 싶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동4]

ㅋㅋㅋㅋ나다...

[글쓴우동]

너는 고백하지마.. 약점만 되니까

[우동5]

나도.. 근데 난 다른애랑 싸우면서 같이 멀어진거라서 걔는 나한테 제발 화해하자고 울면서 사과하고 했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라서... 어차피 잘지냈어도 고백할 마음은 없었지만 내가 왜 항상 실기준비하면서 그렇게 공책에 걔 얼굴을 그리고 있었는지 알게됐지

[글쓴우동]

나도 왜 수학시험지에 걔 얼굴을 그렸었는지ㅋㅋㅋㅋㅋㅋ.. 나중에서야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