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난 중학생 때부터 공부를 정말 한심할 정도로 못 했었어. 근데 이제 중3이 되니까 하나둘씩 고등학교 얘기를 꺼낼 때부터 아 내가 지금이라도 공부를 안 한다면 창창한 미래고 뭐고 아무것도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어. 당연히 공부는 안 돼고 성적도 안 오르고. 그래도 한 번 코피 날 때까지 해보자 하는 마음에 무료 강의를 들었어. 강의 듣고 있는데 엄마가 나보고 뭐라 했는줄 알아? 공부도 못하는게 전기세 잡아먹는다고 왜 이제와서 공부하는 척이녜.... 나 그거 듣고 너무 충격 먹어서 바로 방에 들어가서 베게에 얼굴 파묻고 울었어. 근데 또 엄마가 나 들으라는듯 큰 소리로 공부도 못 하는게 뭐가 잘나서 우냐고... 그러는 거야. 엄마는 항상 그래. 뭐만 하면 공부도 못 하는게. 이제 와서 무슨. 말 끝이든 말 머리든 항상 저 말을 하셔. 공부 잘 하는 오빠 언니 둔 나로써는 더욱 자존감이 떨어지는건 물론이고 자살 생각도 해 봤어. 아니 지금도 하고있지. 말 하는게 너무 오래전 얘기를 꺼낸거 같다. 사실 5시간 전에 일어난 일인데... 오늘 개학 안 해서 진짜 다행이다. 내가 무슨 글을 쓴지도 잘 모르겠네. 그냥 속상해서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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