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 동성을 좋아하긴 하는데 문제는 짝남도 짝사랑 중..
것도 우리 학교 남자 선생님.. 처음에 걔가 좋아져서 바라만 보다가 뭔가 딱 삘이 오는게 맨날 그 선생님 얘기하고 선생님이 가까이 오기만 하면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고 가시면 막 은근 그 선생님 얘기 계속 꺼내고.. 그래서 내가 너 혹시 000선생님 좋아하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얘가 나한테 진짜 비밀이라고 많이 티나냐 그러더라. (걔는 나도 동성애자인거 모름)
그런데 솔직히 선생님 동경심 같은걸로 좋아할 수도 있잖아. 근데 그 선생님이 작년에 결혼 하셨어. 그래서 걔한테 유부남인데도 그렇게 좋냐고 물으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웃더라. 이 때 아, 얘가 진짜 좋아하는 구나 싶어서 나도 좀 마음이 아프더라. 이렇게 되도 계속 좋아하는 애를 내가 뭐 어떻게 마음 돌릴 수나 있겠나 싶고.. 그냥 접을까 싶다가도 나도 얘가 너무 좋고..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