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내가 영화관에 좀 늦게 가서 남은 자리가 맨 뒤에서 하나 앞 줄이랑 좀 아래쪽밖에 안남아서 우리가 걍 위에서 보자! 하고 맨 뒤에서 두번째 줄에 앉았거든
근데 우리 뒷줄에 어떤 할머니?(한 60대 정도 돼 보이셨음)한분이랑 딸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주머니 한분이랑 앉아 계셨다?
영화 시작했는데 귀향에서 잔잔한 노래 나오는 부분이 꽤 있단 말임? 막 뭐 나올때마다 두분이서 뒤에서 계속 이얘기 저얘기를 하시는데
처음에는 그냥 적당히 하고 말겠지, 했는데 귀향에 나비가 나오거든? 그 나비 나올때마다 저게 나비다 나비 큰소리고 계속 이러고
생중계 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 영화에 집중이 하나도 안되는거야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때부터 짜증나기 시작했는데 이때까지는 그래도 영화관에서 저러는 사람들 한둘도 아니고 그냥 무시하자, 생각했었다?
좀 더 보고 장면이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할머니 두분이 마주앉으셔서 옛 추억 얘기하는 씬이었나 그랬는데 잔잔한 노래 나오면서 장면 보여주는데 뒤에서 영롱한 벨소리가 울리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 폰이시것 같았는데 처음에는 본인 핸드폰인지도 모르셨나봄ㅋㅋㅋㅋ 그냥 가만히 계시다가 사람들 다 이쪽 쳐다보니까 핸드폰 꺼내셔서 전화 끊으시더라고ㅋㅋㅋㅋㅋ 난 여기서 핸드폰 끄실 줄 알았는데 얼마 후에 진동이 울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여기서 뻔
전화 받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자가 걸었던 것 같은데 목소리 낭낭하게 통화하시고(영화 대사 하나도 안 들림) 그 뒤로도 계속 일본 군인들 나올때마나 놈이라고 욕을 하시지를 않나 영화 생중계 계속 하시고 설상가상으로 그 아주머니분이 내 뒷자리 앉았었는데 좌석 발로 차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랑 내 친구랑 몇번 뒤 돌아보면서 눈치주다가 내가 결국 빡쳐서 저기요, 하고 불렀다? 근데 보통 본인이 소음을 내고 앞자리에서 뭔가 불편함을 느끼고 뒤 돌아서 말걸려고 하면 몸 앞으로 숙이잖아
근데 그대로 자리에 기대서 눈만 나한테 돌리는거임 그래서 내가 죄송한데 시끄러워서 영화에 집중이 잘 안되는데요 목소리좀 줄여주세요 이러고 다시 앞으로 돌았는데 들린지도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일본군이 죽는 부분 있는데 거기가 되게 짠한 장면이었단 말임 물론 일본군이 죽는게 짠한게 아니라 거기서 주인공들 행동이 짠했음 스포라 못 말하겠다 8ㅅ8 사람들 막 다 울고 정적 쩌는데 뒤에서 할머니가 막 죽어라!죽어! 이러고 박수치고 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
쓰니가 영화관에서 진짜 민폐 초중딩도 만나보고 중국인도 만나봤는데 ㄹㅇ 역대급 끝까지 생중계 하고 아 재미없었어 이러고 나가는데 진짜 어르신이고 뭐고 쌍욕할뻔 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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