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버스타고 집에 오는데 시간대가 사람이 많이 탈 시간대잖아 친구는 일찍 타서 앉아서 가는데 친구가 내릴 정거장 바로 전 정거장에 엄청 예쁜 여학생이 타더래 화장도 안하고 교복도 안줄였는데도 예뻐서 시선이 갔는데 그 여학생이 친구 앞에 섰대 친구가 내리면 그 자리에 여학생이 앉을 거 아냐? 그게 싫어서 일부러 자리를 안 비켜주고 계속 앉아서 갔대 여학생 가방도 크고 무거웠는지 계속 가방끈 흘러내리는거 인상찌푸리면서 올리고 발도 바닥에 콩콩 찧는데 그게 그렇게 속시원했다는거야 그렇게 예쁜 애가 자기때문에 힘들어하는게 좋았다고 그러더라고 내 친구는 솔직히 말하면 예쁘진 않아 못생겼다는 편이 더 정확할거야 나는 얘가 자기 외모에 열등감 있는건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심할줄은 몰랐어 그대로 20분 넘게 계속 버스를 타고 갔대 그 여학생이 내내 서서 가다가 내릴 때 자기도 같이 내렸는데 자기는 다리 하나도 안아픈데 그 여학생이 비틀비틀 걸어가는 거 보니까 기분이 좋았다가 문득 내가 왜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택시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울었대 난... 얘한테 뭐라고 말해줘야할지 모르겠어 어떻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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