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남자고 남고임
원래 내가 남자를 좋아할 거란 생각은 잘 못했는데 지금 좋아하는 애를 만나고 나서 내가 양성애자인걸 깨달았음.
암튼 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오늘 점심 급식 먹으려고 하는데 속도 안좋고 너무 피곤한 거임 그래서 어차피 남자들 금방 다 먹으니까 난 거의 안 먹고 기다렸음
걔랑 나랑 다른 애들이랑 주로 먹는데 내가 평소랑 다르게 가만히 있으니까 걔가 뭔가 날 몇번 쳐다보더니 다른 애들한테
야 나 배 안 고프다 먼저 간다 이러고 나한테 너도 다 먹었음 가자 이랬음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몸도 안 좋고 그냥 가고 싶어서 걔한테 별 생각없이 고마웠음
걔랑 내가 거의 다 안 먹고 버린 다음에 반으로 가서 아무도 없길래 엎드려서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엄청 큰 꼬르륵 소리 들리는거ㅋㅋㅋㅋㅋ 순간 뭐지 당황타서 걍 가만있었는데 걔는 내가 자는 줄 알았는지 아 오늘 맛있는 거였는데.. 이러고 계속 배에서 소리 나는거임ㅋㅋㅋ
그래서 끝까지 가만히 있다가 애들오고 나서 걔는 축구하러 나감
걔 나 때문에 급식 안 먹고 온 거 맞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