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난 스물둘 여익이구ㅠㅠㅠ 고등학교때부터 내가 혼자 짝사랑했던 사친인데ㅜㅜ 얘가 워낙 인물도 좋고(약간 좀더 굵직한 뷔 느낌??) 성격도 좋아서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진짜 많았거든ㅠㅠ 어느 정도였냐면 다른 학교애들이랑 얘기할때 ㅇㅇ학교 이러면 "아 그 ㅇㅇㅇ다니는 데 아니야?" 이럴 정도로 유명했음ㅜㅜㅜㅜㅜ물론 우리가 유학생이라서 더 사회가 좁아서 그랬을수도 있지만ㅜㅜ 처음엔 화학수업을 같이 듣는데 걔랑 파트너가 되서 친해졌어 물론 처음 봤을때부터 좋아했지만ㅜㅜ내가 진짜 이성적 관심 0인척 좋은 친구인척을 잘 해냈어 그러다 보니까 얘랑 진짜 특별한?친구가 됐어 왜냐면 나 말고 다른 여자애들은 다 이성적으로 접근했으니까ㅜㅜ 사친은 내가 유일무이했음ㅜㅜ(심지어 남자애들한테도 인기 많았음 우린 유학생이쟌니) 어쨌든 얘는 항상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다 이성적으로만 다가와서 결국 멀어진다면서 항상 슬퍼했었어ㅜㅠ 근데 내가 어떻게 고백을 하겠어ㅜㅜㅜㅜ조용히 내 마음을 삼켰지ㅜㅜㅜㅜ 눈만 봐도 무슨 말 할지 뭐먹고 싶은지 서로 맞출수 있을만큼 가까워졌고 걔는 맨날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착해" "넌 진짜 특별해" "넌 나한테 정말 소중해" 이런말로 나를 설레게 했지만 "넌 진짜 좋은 친구야" 를 끝에 붙여서 날 너무너무 슬프게 했다... 여튼 그렇게 우리는 같은 대학까지 가게 됐어ㅠㅠ사실 나한텐 고문같았어.. 신환회에서 걔한테 막 작업거는 예쁜 여자 동기들을 보고만 있어야됐고ㅜㅜㅜ잘생겼다고 소문이 나기 시작하는데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씁쓸해지구.. 그러다가 몇달 전부터 선배언니들 중에 한명이 얘한테 엄청 대쉬를 하기 시작했어 얘는 워낙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언니가 이쁘기도 하고ㅠㅠㅠ둘이 잘 붙어다니더라(사귀는거 X) 그걸 보면서 난 생각했지 아 내가 진짜 마음을 접던가 친구사이를 접어야겠다. 그동안은 한번도 얘가 애인를 사귄적이 없어서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여자랑 다니는거 보니까 진짜 속이 막 불이 붙어서 까맣게 타들어가는 것만 같았거든 근데 어제 다같이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는데 걔랑 그 선배언니도 있었는데 그 언니가 엄청 취한 상태였어 다같이 담배피러 나가길래 나는 걔 얼굴을 못 보겠어서 따라나갔다가 담배냄새가 너무 역해서 들어왔는데 그 언니가 뭐라뭐하 하더니 걔 입술에 자기 입술을 확 포개더라. 내가 너무 놀래서 그냥 그대로 나갔는데 막 눈물이 나길래 어차피 가방도 들고 나온거 그냥 기숙사로 돌아가려고 울면서 계속 걸었어 근데 뒤에서 걔가 막 쫓아오는거야 내 이름 부르면서 아니라고 그 누나가 너무 취해서 그렇다고 오해래 그래서 내가 나한테 설명할 필요 없다고 했더니 "그렇긴 한데..." 이러길래 너무 서러워져서 엉엉 울면서 나 이거 못하겠다고 너한테 좋은 친구 해주려고 내 마음 계속 숨기는거 못할 짓이라고 너무너무 힘들다고 했음. 그랬더니 "야...ㅇㅇ아..." 이러길래 그대로 돌아서서 기숙사까지 갔는데 안 잡더라. 그게 어제일이었는데 여긴 지금 오전이거든? 아까 일어나서 보니까 새벽 여섯시쯤에 "ㅇㅇ아 일어나면 연락해. 네 할말만 하고가면 어떡해. 얘기 끝내야지" 라고 카톡 와있네. 저 말투봐....쟤 저런 말투 안 쓰는데...이제 이렇게 우정이고 뭐고 끝나는구나 --------------후기----------------------------- 안녕 얘들아 일단 어떻게 시작해야되지?? 다들 막 응원해주고 위로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이르케 초록글도 올려주고.....바로 후기 써줄게 음 그러니까 아까 화장하고 바로 나가서 만났어. 걔가 나 보자마자 버블티 주면서 마시라고 하더라구. "속 안 아파?" 하길래 "괜찮아 어제 많이 안 마셨어" 했더니 끄덕끄덕하고는 그냥 날 쳐다보더라.. 뭐라고 해야될지 잘 모르겠어서 가만히 있다가 내가 먼저 입 뗐어. 다들 얘 주변을 떠나간다고 얘가 힘들어했는데 나까지 이렇게 멀어진다는게 미안했거든 그래서 "미안해.." 이랬더니 걔가 "뭐가??" 이러더라구 "그냥 다 미안해 ㅇㅇ아. 진짜 내가 안 좋아하려고 엄청 많이 노력하고ㅠㅠ마음 접으려고 했는데...진짜 나는 그냥 너 친구로 오래 남으려고 했는데 나까지 이래서 미안해" 이랬더니 걔가 표정이 진짜 안 좋아지면서 "야 지금 내가 미안하다 소리 듣자고 너 불렀어?" 이러는데... 다시 주눅 들어서 나는 바닥만 보고ㅠㅠㅠㅠㅠㅠ또 다시 정적...그러더니 얘가 이러더라. "ㅇㅇ아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도 너한테는 말할수가 없었어. 너는 내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이고 내 전부야. 넌 나한테 그냥 맘에 들면 사귀고 그러다가 맘에 안 들면 헤어지고 마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널 잃으면 다 잃는거야." 나 그때부터 다시 엉엉 울고 걔는 울지마 울지마 이러면서 나 달래고...그러다가 좀 진정되고 나서 얘기했어 나는 3년 내내 변함없이 너 좋아한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네 옆에 있을 수 있을거라고, 네가 원하는게 친구라면,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편하게 친구로 옆에서 있어줄 거라고. 그랬더니 걔가 "정말 나 안 떠날거야?" 하길래 "응 그럼" 하는데 또 눈물이 나더라...결국 친구 사이로 남는 구나 하면서 속상했어 그렇게 다 울고 나서 걔가 "쌀국수 먹으러 갈까?" 하길래 거기 아마 선배들 있을거라고 했더니(원래 술먹은 다음날 그 식당에 항상 선배들이 해장한다고 많이 있어ㅜㅜ) 얘가 "잘됐네 나 애인 생겼다고 자랑해야겠다" 하더니 내 손을 꼭 잡더라. 내가 놀래서 쳐다보니까 "안 떠난다고 약속했어" 하고 웃길래 다시 울었어.... 그렇게 울다 웃다 쌀국수 잘 먹구 지금 들어와서 후기 남긴다 :) 다들 너무너무 고마워 자기 일처럼 같이 응원해줘서 다 너둥들 덕분이야 이쁜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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