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시험을 극강으로 말아먹고 2주동안 서로 우울하게 있다가 애인이 먼저 영화를 보러가자고 했다.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좋아질거라며 하하호호 예매율 높은 걸 보러갔다. 곡성이었다. 보는 내내 내 입에서도 곡성이 나왔고 애인 입에서는 처절한 곡성이 나왔다. 몇몇 장면에선 모르고 팝콘을 떨어뜨렸고 무서운 장면의 타이밍 상황에 맞게 얘가 손을 잡으려고 하자 서로서로 놀라 서로를 쳤다 우리는 엔딩 크레닛이 올라가고 10분 동안 앉아있다가 팝콘을 줍고 나갔다 그리고 20분간 말이 없었다 분명히 힐링 차원의 의도였는데 기가 다 빨리고 왔고 우리는 끙끙 앓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애인 멘탈이 젖은 휴지 수준이라 잡으면 찢어지는데 오늘 박살이 났다. 자기가 보러가자 해놓고 자기가 박살 났다. 그래서 또 연락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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