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얼굴은 평범하게 생겼고 친구 역시 못생긴 건 아닌 것 같다는 전제를 깔고 갈게 한 며칠 전에 친구랑 같이 머리를 자르러 갔는데 친구는 파마 했던 거 다 풀려고 해서 파마 기가 남아있는 부분도 다 잘라야 되고 숱도 치고 투블럭 라인도 다시 잡아야 되는 거였고 나는 그냥 원래 투블럭 있던 거를 정리만 하면 되는 거였거든 근데 친구는 한 8분? 만에 끝나는 거야. 이렇게 빨리 끝나기도 하나.. 우리가 바빴어서 잘 됐다 싶긴 했다만 근데 나 머리 자르는데 20분이 넘는 거야.. 그래서 "친구보다 제 머리가 자르기 좀 까다로운가 봐요" 했는데 디자이너 분이 뭐라고 했는 줄 알어..? "얼굴에 따라 자르는 시간 좀 달라져요" 이러는 거. 나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물어 보니까 말인 즉슨, 못생긴 사람은 그냥 못생겼으니까 머리에 딱히 구애 받지 않는다고 대충 빨리빨리 자르고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 (다시 말하지만 나는 안 잘생김) 은 신경 써서 얼굴에 맞게 최대한 예쁘게 잘라서 오래 걸린다는 거야. 그러면서 미용하는 사람들 대부분 다 그럴 텐데ㅋ; 이래... 그러면서 디자이너들끼리 웃고. 머리 감는 것도 친구는 그냥 바로 감고 나왔는데 나는 뭐 발라주고 이것저것 하는 거. 머리 말릴 때도 친구는 드라이. 나는 막 머리 예쁘게 정리한다고 제품 같은 거 써가면서 고정 시켜주고. 원래 다 이런 거야...? 당한 입장 아니더라도, 좀 꽁기하던데.. + 이거 말고도, "원래 단정한 머리 좋아하세요?" 하길래, 내가 "아뇨. 못생겨서 그냥 머리라도 단정하게 하고 다니는 건데요.." 라고 했는데 디자이너들이랑 손님들한테 막 돌아다니면서, "이 손님이 본인 못생겼대요. 안 못생겼죠?" 하면서 물어 보고 다니고 다 내 쳐다 보게 만들고 하는 거. 그래서 뭐지.. 사람 놀리나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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