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만화/애니
아카아시는 여느때처럼 원래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혼자 부실 정리하고 몸풀고있음. 근데 평소대로라면 아카아시 다음으로 도착해야할 보쿠토가 오늘따라 늦음
좀 의아해하면서도 아직 시작시간은 아니니까 ㅇㅇ 하면서 그냥 넘김 근데 후배들 다 도착하고 3학년들까지 왔는데도 보쿠토는 안옴
그때까지만 해도 아카아시는 보충수업이나 받고 있으려니 하며 대수롭잖게 선배에게 보쿠토상 왜 안오시는지 아냐고 물어봄. 근데 3학년들도 아무도 모름. 보쿠토랑 같은반인 친구한테 전화해봤는데 '아까 수업끝나고 뛰어나가던데?'하는 대답이 돌아옴. 그 사이에 부활동 시작시간은 이미 지나감
그때부터 아카아시는 슬슬 걱정되기 시작함. 아무리 보쿠토가 제멋대로라도 부활동시간에는 일찍 오면 일찍왔지 늦은적은 단 한번도 없었음. 게다가 원래 휴대폰 충전같은거 잘 안한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휴대폰까지 꺼져있음. 아카아시는 주장도 없는데 본인이 동요하면 다들 불안해할테니 티도 못내고 혼자 속만 끓이고 앉아있음
그때 쿠로오한테 다급하게 전화가 걸려옴. 큰일났다고 보쿠토가 교통사고로 심하게 다쳤다고. 지금 응급실인데 곧 수술 들어가야 될것같다고ㅇㅇ 아카아시는 심장이 철렁함. 아무생각도 안들고 머리가 하얗게 비어버림. 왜 보쿠토가 다쳤는데 쿠로오한테 연락이 간건지, 교실에서 체육관까지 고작해야 몇백미턴데 뭘 어떻게하면 응급실에 실려갈수있는지 등등 이상한점은 전혀 못 깨닫고 손 덜덜 떨면서 자기도모르게 말 더듬으면서 어느 병원이냐고, 얼마나 다친거냐고 물어봄.
사실 어제 보쿠토가 쿠로오집에 놀러갔다가 폰 놔두고가서 방과후에 가지러갔는데 어차피 늦은김에 아카아시나 놀려보자 하고 둘이 짜고 장난친거ㅋㅋ 당연히 안믿는다고 장난치지말라고 면박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카아시가 진지하게 믿어버려서 오히려 쿠로오가 당황해버림.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끝내기는 싫어서(ㅋㅋ) 겁나 심각한 목소리로 일단 체육관에 있으라고, 자기가 가서 설명하겠다고 말함. 아카아시는 대꾸할생각도 못하고 간신히 알겠다고만 하고 전화 끊음.
보쿠토랑 쿠로오는 뭔가 ㅈ됐다 싶으면서도 웃겨가지고 보쿠토 얼굴에 붕대도 막 감고ㅋㅋ 그냥 몇대 얻어맞을 각오나 하고 체육관으로 감
그사이에 아카아시는 패닉상태로 쿠로오를 기다리고 있음. 생명에 지장은 없을거라고 믿으면서 평소 손버릇대로 손가락 만지작거리며 앉아있는데 입술을 너무 꽉 깨물어서 피가 철철 나고있는데도 자각도 못함. 안그러던 애가 정신나간 사람처럼 앉아있으니 걱정된 선배들이 어디 아프냐고 무슨일있냐고 물어보지만 아카아시는 아무것도 안 들림. 그때 체육관 문이 열리는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어 보쿠토! 하고 부름 고개를 돌리니 보쿠토가 멀쩡하게 체육관으로 걸어들어오고 있음
짠~~ 아카아시 미안해 놀랐지? 장난 친거야, 근데 설마 믿을줄은,, 하고 보쿠토가 굉장히 겸연쩍게 말하고 있는데 아카아시 아무말 없이 전속력으로 보쿠토에게 달려감. 보쿠토는 한대 얻어 맞겠구나 싶지만 이미 각오한일이라 눈 질끈 감고있는데 아카아시가 무너지듯이 보쿠토 꽉 껴안고 그대로 눈물을 터뜨림.
보쿠토 엄청 당황해서 아카아시 왜..왜그래... 하고 묻는데 아카아시 어깨랑 손이랑 다리가 너무 심하게 떨리고있어서 그제야 보쿠토는 장난이 너무 심했단걸 알고 일단 달래주기위해 어깨를 토닥임. 아카아시는 짐승처럼 오열하고 보쿠토는 뒤늦게 들어와서 상황파악 중인 쿠로오 보면서 어떡하면 좋냐고 눈으로 묻고,, 쿠로오는 그대로 조용히 무릎을 꿇음 ㅋㅋㅋㅋ 그와중에 3학년들이랑 후배들은 처음 보는 아카아시 모습에 너무 놀라서 벙쪄있고.... 다친 흉내 낸답시고 어설프게 감아놓은 보쿠토 붕대보면서 또한번 놀라고. 옆동네 네코마 주장이 여기까지 와서 무릎꿇고 있는거보고 저건또 뭐냐고 세배로 놀람ㅋㅋㅋㅋㅋ
나중에 아카아시 울음 그친뒤에도 진정못하고 쿠로오 패긴 커녕 고개숙인채로 눈물만 뚝뚝 떨어트리고 있으면 보쿠토 엄청 안절부절 못하고 달래주면서도 한편으론 되게 감동먹을것 같다ㅋㅋㅋ 결론은 보쿠아카 결혼해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