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name/1567064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신설 요청 야구 이성 사랑방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30
이 글은 9년 전 (2016/7/12) 게시물이에요
초등학교 그러니까 1학년때부터 같은반이였는데 나는 어린마음에 장애인이고 그걸 어떻게 알아 그냥 친구인데 조금 뭔가 하는 행동이 다른사람과는 떨어지니까 내가 챙겨주고 가방못싸고 우물쭈물거리길래 도와주고 몇번 그랬더니 처음에는 선생님이 나랑 짝을 시켜주더라? 

 

근데 난 좋았어 친구니까 밥먹을때도 나랑 손잡고 먹으랬어 항상 밥먹을때도 내가 챙겨주고 수업들을때도 도와줬어 근데 그이후에 6년을 나랑 같은 반을 시키더라 

 

솔직히 어떤 날은 너무 힘드니까 회의감도 들때도 있었어 어떻게 나한테만 이렇게 책임전가하듯이 온학교가 떠미나 이 생각도 들었고 

 

내가 챙겨야하는게 당연하다는듯이 내가 걔를 안챙기면 내가 혼났어 대체 왜? 학교에 도우미선생님도 있었는데 선생님도 계셨는데 다른친구들도 있는데 대체 왜 나한테만?  

 

그러다 4학년때 한번터졌어 가뜩이나 힘든데 그 친구가 내가 아끼는 옷을 가위로 자른거야 게다가 입고있는 상태였어서 하마터면 팔뚝이 잘릴뻔했어 근데도 선생님은 나보고 이해하래 진짜 머리끝까지 화나는데 참았어 밥먹으러 가려고 일어나는데 선생님이 나한테 갑자기 화내면서 장애인친구 똑바로 챙기라는거야 참다참다 너무 화가나서 내가 그 애를 거칠게 댕겨서 줄에다가 놓고 됐어요!!!!!!!이러고선 엉엉울면서 걍 집에 와버렸어 엄마도 화나셔서 왜 너한테만 그러냐고 이제 그 도우미짓하지말라고 어떻게 학교가 모든 책임전가를 어린 너한테 다 떠미냐고 

 

그리고 그 후로 반년동안 짝 안시키더라 근데 그것도 잠시뿐이였어 5학년되니까 또 같은 반이였지 그래도 난 군말안했어 그냥 장애인친구한테 그날 화풀이 아닌 화풀이 한것도 너무 마음에 걸렸고 미안했으니까 더 잘챙겨줬어 난 내 몇명 다른 친구들한테도 잘 챙겨달라고 얘기했고 다행히도 다른 친구들도 가세해서 집도 찾아가서 놀고 그랬어  

 

 

그렇게 힘들기도 했고 험난한 6년이 어느샌가 끝났어 그리고 졸업식날에 장애인친구엄마를 뵈었어 뭐 자주뵙긴했지만 그 날은 그 분이 내 손을 잡고 6년동안 너무 수고많았다고 정말로 고맙다고 세상에 너같은 사람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생각했다고 그러면서 친구한테 이제 마지막으로 나한테 인사하라고 하는데 선생님이랑도 도우미선생님이랑도 다른친구들이랑도 그 어떤 누구랑도 인사할때보다 엄청슬프게 울면서 안갈거라고 뗑깡부리더라 

 

 

 

그 모습 보면서 진짜 많은 걸 느꼈어 이 아이랑 엄마한테는 많은게 필요한게 아닐텐데 나 한사람의 힘도 이렇게 컸는데 우리학교 학생들이 진짜 조금씩만 힘을 나눠서 줬으면 이 사람들한테 내가 준 힘보다 더 큰 힘이 됐을텐데 모두가 나한테 책임전가하기 이전에 조금씩만 손내밀어줬으면 됐을텐데 그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중학교 들어간 이후에는 아예 소식이 끊겼어 뭐 간간히 중학교에 적응을 못해서 자퇴를 했다 요정도만 접했지 근데 난 아직도 못잊겠어 그 어머니가 했던말을 그리고 그 장애인친구가 항상 나한테 자기가 아끼던 유희왕카드를 나한테 주던 걸 그게 걔 딴에는 고맙단 인사였겠지 

 

 

 

그냥 작은 바램이라면 세상이 바뀌는 걸 원하지는 않아 그저 그냥 나 한사람의 힘도 이렇게나 컸는데 몇몇사람둘이 조금씩만 손내밀어주면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그냥 간간히 생각하곤 해 나한테는 6년이 진짜 좋은경험이였어
대표 사진
익인1
글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쓰니 고생많았어 예쁘다 착해
9년 전
대표 사진
익인2
눈물난다..쓰니야 고생많았어 그리고 고마워..
9년 전
대표 사진
익인3
사랑해
9년 전
대표 사진
익인4
쓰니 착하다...난 항상 그 경계선에서 머뭇거리거든...도움의 손길이 정말 중요하긴 해. 정말 쓰니 같은 사람이 많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고맙다
9년 전
대표 사진
익인5
나도 그랬어 초 1때 만나섴ㅋㅋㅋ내가 챙갸주려는것도 있아ㅛ고... 지금 몇년지났지 13년?지나ㅛ는데도 동네친구라서 지나가면서 만날때마다 알아봐주더라 ㅋㅋㅋㅋㅋ
9년 전
대표 사진
익인6
맞아.. 그렇다니깐 애정만있으면 진짜 다 알아.. 조금 서툴고 느릴뿐이지 바보가 아니야 감정있고 생각이있어 너 쓰닌 뭘해도 되겠다 정말
9년 전
대표 사진
익인7
아 왜 눈물나지 쓰니야 고마워... 정말 너 같은 사람만 세상에 있으면 얼마나 따뜻할까.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정보/소식팁/자료기타댓글없는글
30살 넘으면 어린게 아니라 젊은거지
11:03 l 조회 1
엽떡 오리지널 많이 매워?
11:03 l 조회 1
패키지여행 여자가 여자 폭행한 사건알아??
11:03 l 조회 2
소신발언.. 난 여름이 좋음1
11:02 l 조회 4
나 내몸에 생체실험 하는중
11:02 l 조회 3
영어공부 스픽이랑 말해보카
11:02 l 조회 4
건강하게 살 찌우려면 운동 필수야?2
11:02 l 조회 4
나 168남자인데 여자한테 인기가 좀 있단말야2
11:01 l 조회 16
항공권 유류할증 붙어서 결제되는거지?
11:01 l 조회 4
냉우동 먹을까 카레우동 먹을까?? 1
11:01 l 조회 4
아 커미션 받는입장인데...... 수정 과정에서 확인하고 말을 안해주시는건 이유가 멀까..
11:01 l 조회 4
독서실인턴이라도 하는게맞나
11:01 l 조회 5
난 아직도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가 있다는게 신기해
11:01 l 조회 9
아빠는 모임이 왤케 많은걸까3
11:00 l 조회 15
중고등학교때 쌤들 안좋아하는 익들은 이유가 뭐야?3
11:00 l 조회 17
제주도 낼 반팔입어도 ㄱㅊ??5
11:00 l 조회 8
잇팁인데 금사식은아니고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랑 달라서 식는거임
10:59 l 조회 10
출근했는데 한시간동안 놀고 있는 중
10:59 l 조회 8
ㅋㅋㅋㅋ 친구한테 체크카드 하나 해달라고 했는데 안읽씹하다가5
10:59 l 조회 55
나 최근에 고기 자주 먹었는데
10:58 l 조회 8


12345678910다음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