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완전히 쫑내고 와서 이제 남자친구도 아니고 예랑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
친구들한테 말 하고서도 분이 안풀려서 여기 왔다
남친은 그냥 일반 중소기업다니고 나는 보컬트레이너를 해
솔직히 말하자면 나이에 비해 내가 벌이가 좀 좋고 일도 바쁘게해서 많이 벌어
남친은 아직 차가 없고 나는 외제차 몰고 다니는 정도면 딱 비교가 가능할거야
그래도 나 남친 너무 사람이 좋아서 5년 사겼다? 서로 마음도 잘 맞아서 남친이 먼저 프로포즈했고 승낙했어
오늘 예비 시부모님이랑 같이 밥 먹는다고 내가 레스토랑도 예약하고 선물도 사고 되게 들떴었는데
밥 먹는 와중에 아버님? 뭐 아버님이라고 하자 편의상 아버님이 얼마 버냐고 물으시는거야
내가 얼마 번다고 말을 하니까 심기가 딱 불편해지시는게 눈에 보여서 남친도 나도 어머님도 눈치 보면서 밥을 먹는데
나보고 일을 그만두라는거야 결혼하면 ㅋㅋㅋㅋㅋ 이유가 ㅋㅋㅋ 여자가 남자보다 돈 많이 벌면 남자가 기죽는다고 ㅋㅋㅋㅋㅋ
내가 순간 어이가 없어지려니까 음..? 이런 느낌으로 잘못들었나싶었어 ㅋㅋㅋㅋㅋㅋ
근데 면전에 대놓고 ㅋㅋㅋㅋ 그 쪽 계통은 다 스폰서도 끼고 어린데 돈 그정도 버는거 보면 밖으로 많이 나돌 것 같다고 결혼해서도 ㅋㅋ 그리고 음악하는 애들 문란하다고 막 ㅋㅋㅋㅋ
면전에 대놓고 그러는데 남친도 민망해 죽으려고 하길래 내가 그냥 듣다가 너무 화가 나서 근데 차마 욕은 못하겠고
아버님 죄송하지만 이 결혼 제가 한번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고 이렇게 불편한 자리로 만들고싶어서 자리 가진게 아닌데 죄송하다고 먼저 가시라고 그러고 보낸 다음에
남친이 진짜 미안해하고 그러는데 그 와중에 하는 말이 중간중간에 그래도 아버지가 어느정도는 맞는 말 하셨다 이러는데 열이 뻗쳐서 그냥 결혼이고 나발이고 다 취소하자고 ㅋㅋㅋㅋㅋ
아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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