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가 학교 도서관에서 뭔 이벤트 응모했는데 당첨이 되서
문자에 '도서 문화상품권 3만원권'을 수령하라고 왔어.
그래서 "내가 좋겠다, 영화 무료 3회권이네?" 이랬거든
그런데 걔가
"이건 도서 상품권이라 영화안될껄? 영화보는건 문화 상품권이잖아. 난 책도 안 읽는데.."
이래가지고
"그럼 그걸 내가 2만 5천원에 살게. 넌 어차피 쓸 일 없으니까 현금 생기는거고 난 도서상품권 싸게 얻어도 좋고."
"개콜"
이렇게 됬는데 받아보니까 [문화상품권]인거야.
설마 다시 자기 하겠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싶었지만 걔가 외출해서 걔 책상에 2만원 숨겨놓고
'책 사이에 2만원 넣어뒀당'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그런데 걔가
[안됨.
이거 문상이던데
영화 볼 수 있잖아
내가 쓸거임]
이렇게 온거...ㅋㅋㅋㅋㅋ
설마설마 했는데 이렇게 됬다.
방금 톡 보니까 몰랐다, 이러는데
걔가 결국 나한테 2만 5천원에 사는 걸로 마무리...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