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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꽤 오래 사귄 탓인지 서로의 자취방에서도 가끔 으레 자곤 하는 날이 있다.
물론 날 건드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오늘은 왠일인지 술이 술술 잘 넘어간다 싶길래 주량을 넘어설정도로 마셨는데 역시 무리였나보다.
그래서 친구가 내가 걱정이라도 됬는지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남자친구가 곧 날 마중나왔다.
남자친구가 금방이라도 길거리에 쓰러져 누울것만 같은 나를 업더니 자신의 자취방으로 데려갔는데
자연스럽게 늘 그래왔던대로 남자친구 침대에 누웠는데 평소 같으면 자신이 거실에서 잤었는데
갑자기 오늘은 내 위에 엎어지듯이 쓰러졌는데 술 취한 탓인지 머리가 어지러워서 난 비켜라는 말 밖에 반복 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남자친구는 꼼짝도 하지 않고 날 위에서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나도 한계다, 나도 몰라. 어떻게든 되버리겠지 뭐. 나 오늘 너 재울 생각 없다."
이런 똥필력이어도 내일 음마 댓망 해줄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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