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 2년간 알고 지내던 언니가 있었음. 나는 20초반이고 언니는 20중후반! 처음에 알게된 건 놀다가 알게됐고 그 이후로 자주 만나서 내 친구들도 소개시켜서 같이 무리지어 논적도 많고 그랬어. 솔직히 언니 잘놀고 성격도 좋은데 외적으로는 좀 키도 덩치도 크고?(퉁퉁한 체격) 예쁜 편도 아니거든. 머리도 양갈래, 땋기, 이렇고 옷도 스트릿? 좀 멜빵치마 이런거 입고 그러시는 편임. 나는 키는 언니랑 비슷한데(170대) 스트릿은 별로 안 어울려서 짧은 바지나, 좀 독특한 프린팅에 몸 선이 드러나는 옷을 선호하는 편. 힐 신는것도 좋아하고! 화장하는것도 좋아해서 잘 꾸미고 다녔어.
꽤 자주 만났지, 일주일에 한두번? 꼬박꼬박 언니랑 친구들이랑 다같이 시간 보내는거 너무 좋았거든.
근데 나는 클럽이나 어디서든 놀때 헌팅이나 남자 꼬시는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막 놀다가 친해지게 되면 정말 내숭 다 까고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주변에 진짜 키크고 잘생긴 오빠들? 이 진짜 친한 오빠 동생으로(거의 친동생급 서로 만나면 지겹다고 쥐어박고 치고박고 싸우는) 지내는 경우가 꽤 생겼단 말이야. 전부 다 키 185-187사이고 세명은 모델했었기도 하고. 근데 진짜 여자한테는 역대급 핵폐기물이라 그냥 친하게만 지내고 있어. 가끔 연락하고 술마시고 놀고? 내가 친구들이랑 노는 자리에도 가끔 부르고. (지금까지도 오래 연락중인 내 소중한 인연들이야)
그런데 항상 언니가 내가 아는 오빠들 부르거나 하면 눈독을 들이고, 되게 내숭떨고 하는? 나 깎아내리고? 그런거 다 참으면서 그러려니하고 넘김.
그냥 잘 지내는가 싶었는데 1년 반이 지나도록 다른 친구들은 그 언니한테 말 놓고 편하게 지내는데(먼저 말 놓으라 했대 심지어 내가 소개시킨 건데) 나는 아예 개인적 연락도 없고 지금까지도 만나면 존댓말 꼬박꼬박 쓰는데다 이번에 들은 얘기로는 그간 나 없는 술자리만 생기면 항상 내 욕을 하더래. 키크고 잘생긴 애들만 겁나 밝히고 엄청 남자 꼬신다고. 맨날 남자 바뀐다느니 어쩌니.
그래놓고 나한테 연락와서는 그 오빠들 소개시켜 달라고 하더라고. 근데 솔직히 내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 거일수도 있는데 그렇게 나랑 친하게 지내는 오빠들을 그 언니한테 소개시켜주고 싶지가 않았음.
근데 하도 사정사정하길래 한 오빠랑 놀기로 한 날 그 언니를 불렀거든? 근데 그 오빠가 언니가 들이댔는데 자기 눈에 안 찬다고 좀 철벽을 쳤어. 근데 그 날 술집 밖에서 나보고 '너 지금 나한테 장난치냐, 잘되게 해주려고 자리 만든거 아니냐. 왜 끝까지 니가 걔 옆에 있고 걔랑 말하는데? ' 이러길래 너무 빡쳐서 나 간다 하고 나왔거든.
근데 그오빠가 그거 알고는 나 따라 나옴. 그래서 속상해서 둘이 같이 공원에 앉아서 '멍멍이시키야 니가 여자들 홀리고 다녀서 그렇다고' 투닥거리다가 집에 갔는데 그날 이후로 나만 보면 냉랭하고 내 친구들한테 내 뒷담 엄청 하고 다니고 한대.
다행스럽게도 내 친구들은 그 언니보단 내 편이라 나한테 다 얘기해주는데 내가 너무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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