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랜 나랑 동기 둘이서 먹기로 했는데 내가 동기랑 카톡하는 걸 후배가 봤어. 그래서 언니~~ 저도 껴주시면 안 될까요? 사실 제가 오늘 친구랑 먹으려고 했는데 애들이 다 안 껴줘서... 하면서 되게 안쓰럽게 굴길래 맘 약해져가지고 동기한테 허락 받고 합석했거든 좋아하는 애랑 만나는 거니까 치마도 좀 입고 화장도 좀 해보고 하튼 내 딴엔 되게 꾸미고 갔단 말이야? 후배는 이미 나보다 일찍 와있었음. 근데 나 오자마자 언니! 치마 입는 거 처음봐요! 맨날 보이쉬한 스타일이셔서 낯서네용~~ 화장은 잘 하셨어요? 하는 거야. 그땐 뭐... 내가 편한 옷이 장땡이란 스탈이라 평소에 후드만 주구장창 입어서... 사실이니까 그러려니 했음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후배가 나보고 언니 운동 배운 적 있다고 하셨죠? 묻길래 무심코 그렇다 했더니 전 어렸을 때부터 뼈대가 약해서... 건장한 언니 몸이 부러워요! 저도 운동할 수 있었으면 언니처럼 남자애들 엎어치기도 했겠죠?ㅜㅜ 이러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후배보고 너도 태권도 쯤은 배울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더니 한다는 말이 제가 좀 여리여리 하잖아요~ 그래서 걍 저녁 쫑내고 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 밥맛 떨어져가지고 더 안 넘어가고... 괜히 내가 예민한 건가봐 앞에서 말 못 하고 이렇게 앓네... 그냥 되게 복잡하고 내 여성성을 어필도 못 했다는 게 짜증난다... 쥬륵...ㅁ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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