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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74
이 글은 9년 전 (2016/11/06) 게시물이에요
우선 우린 연수로 4년을 만났고 우린 직업이 같아 전문직 

근데 나온 대학이랑 다니는 회사는 천지차이야 

난 그냥 흔히들 말하는 지잡대 나와서 그냥저냥인 조그만 회사 다니고 있고  

내 남자친구는 필드에서 제일 인정 받는 외국 대학 학사 석사 따고 제일 큰 회사 다니고 있어 

남자친구랑 웬만해서는 일 얘기 잘 안 하는데 

어쩌다가 하게 되면 너무 자괴감이 들어 

남자친구가 만지는 액수, 상대하는 회사, 일의 스케일 자체가 나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크고 화려해서 

내가 너무 초라해져 

내가 원래 자존감도 높고 남이랑 비교하고 따져서 날 불행하게 만드는 그런 일 거의 안 한다? 아니 안 했다? 

근데 남자친구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출신 대학, 능력, 연봉 이런 것들에 관해서는 자꾸 나도 모르게 재고 따지게 돼 

더 이상하고 이해가 안되는 건 이런 나를 끔찍하게 사랑해주는 남자친구야 

정말 이상해 진짜.. 얼굴도 잘생기고 능력도 좋은데 성격도 참 다정하고 날 늘 1순위로 생각해줘 

항상 내가 긍정적이고 밝아서 좋대 그냥 내가 나라서 좋대 

바보 같이 내가 속으론 어떤 생각을 하는 지도 모르고... 

그런데 평상시에도 자꾸 결혼 얘기 하면서 자기랑 결혼 하면 일하는 거 그만 두고 편하게 집에서 쉬면서 자기 열심히 사랑하는 거 그것만 해달라고 하더니 

좀 전에 나 데려다주면서 프러포즈 하는 거 있지  

이제 이렇게 밤에 헤어지지 말고 힘들게 일하지도 말고 자기랑 편하게 평생 함께 하자고.. 

물론 그렇게 살면 진짜 편하겠지 또 지금 남자친구 능력으론 내가 직장을 관두어도 아무런 타격도 없을 거고 

근데 내가 열등감이 있다 보니까 난 분명히 남자친구를 사랑해 분명히 비교되는 면만 빼면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하는데 

결혼을 하게 되면 그냥 괜히 내가 취집 아닌 취집을 하게 되는 것 같고  

나중에 좀 살다가 나보다 더 조건이 좋은 여자가 나타나면 홀라당 떠날 것 같고 그래..ㅠㅠ 

양가 부모님께선 이미 교제 사실을 다 알고 계시고 우린 동갑이고 아직 이십대 중후반인데도 종종 결혼 얘기 꺼내셨었어 어치피 할 거면 젊고 예쁠 때 얼른 하나되라고.. 

생각이 복잡해서 나도 지금 내가 뭐라고 쓰고 있는 지 모르겠는데 나 어떡하지 

미치겠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아 

프러포즈라는 걸 내가 받게 된다면 정말 행복하고 눈물이 줄줄 나올 줄 알았는데 

분명 기쁘긴 기뻐 근데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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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야 너무 자괴감 느끼지마. 쓰니가 쓴 글 보니까 쓰니 남자친구는 쓰니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은데 왜 일어나지도 않은 걱정을 해ㅠㅠ 쓰니가 쓰니 남자친구를 비교대상으로 안 보고 쓰니랑 같은 한 사람으로 본다면, 결혼 해서도 행복할 거야. 너무 비교하지말고 쓰니 마음가는대로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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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마워..사실 여기에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 나보다 어려서 그냥 친한 동생 붙잡고 신세 한탄하는 느낌으로 쓴 건데 이런 좋은 말을 해주다니....ㅜㅜ 그래 맞아 나 혼자 비교하고 열등감 느끼는 게 진짜 바보 같은 짓이지 결국엔 같은 사람인데ㅠ 에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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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너무 또 그렇게 슬프게 생각하지말고ㅠㅠ 쓰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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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난 쓰니가 자신감을 좀 가졌으면? 좋겠어 헤어지기라도 한다면 나중에 분명 후회할것같아ㅠㅠ 그런 생각들을 떨쳐버리고 나중에 남자친구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지낼 하루하루들을 생각해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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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도 막상 내일 당장 헤어지라고 하면 절대 못 헤어져..ㅠㅠ 나도 원래 자존감 높은 사람이었는데 왜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다 에휴 댓글 고마워 정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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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음...위로가 될 진 모르겠는데 쓰니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인데 막 그런 사람한테 자격지심같은 거 안 느껴도 다른 사람ㅇ 많잖아. 세상에 70억이 넘는 사람들이 사는데 그리고 그 중에서도 쓰니남친이 쓰니를 애끼는데 왜 자존심?을 세워. 그리고 쓰니도 충분해. 너무 의기소침해져있는 거 같다. 그리고 남친이 그렇게 대단하게 느껴져도 뭐 다른 대단한 사람들은 많아. 그러니까 비교하지 마! 비교는 안 좋아 낫굿.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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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맞아.. 유명 연예인들도 있고 빌게이츠도 있는데 남자친구랑 나를 비교하는 게 진짜 바보 같은 짓이지 근데 있지 남자친구라서, 나랑 제일 관련이 있고 늘 내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라서 내가 더 그러는 것 같아 더구나 같은 필드에 있는 사람이라서 더..ㅠㅠ 이거 다 자격지심이고 열등감이란 거 알아 에휴 진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나를 비교하는 게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인데ㅠㅠㅠㅜㅠㅜㅜㅜㅜㅜ 이 바보가 그걸 계속 하고 있다..ㅠㅠ 위로 충분히 됐고 따뜻한 말 해줘서 고마워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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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행복했으면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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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쓰니...검색하다가 8년전글로 오게됐는데 내가 딱 이때 쓰니랑 똑같으니 상황인데.... 어떻게 지내고있어?? 나도 남친이 그냥 결혼하고 본인이 일할테니까 나보고는 그냥 집에서 편하게 살라고해서.. 근데 또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게 아깝기도하고ㅜㅜ
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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