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못됐고 사람 나쁜 건 진즉 알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 내가 요즘 새벽에 한 번씩 깨서 자꾸 화장실을 가는데 꼭 나 화장실 가면 자기도 따라 나와서 화장실 급하다고 나오라는 거야 우리 집 화장실 두 개인데도 굳이 내가 쓰는 화장실 와서 승질내고... 오늘은 나도 짜증나서 못들은척 볼일 보고 나오는데 할머니 화장실 문 옆에서 걸레 담는 바가지에 소변보고 있더라; 순간 너무 더럽고 어이가 없어서 뭐하냐고 했더니 니가 안 나와서 여기다가 쌌대 근데 옆에 소변 다 튀고 난리도 아니길래 할머니가 알아서 다 치우라고 하고 방에 들어왔다가 10분 정도 뒤에 다시 나가보니까 변기에 그냥 막 부어버렸는지 다 튀어있고 바가지도 대충 닦은 것 같아서 다시 닦음... 바닥도 하나도 안 닦았길래 아빠 아침에 출근할 때 밟을까봐 내가 다 닦음 진짜 미친 것 같아 사람이 왜 저래 더러워 죽겠어 진짜 있는 정도 없지만 미운 정 마저 떨어지기 전에 그냥 죽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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