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이 어린 사람을 싫어해서, 부정해서 이 글을 쓰는게 아니라는것만 알아줘 난 검정고시로 일찍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이르게 시작했어 어딜가나 막내였지 지금도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야 나 초등학생때 기억조차 선명하고 그땐 실내화주머니 휘두르며 문방구에서 불량식품 사먹는것 조차 행복했어 토요일은 4교시에 급식도 없는 날이라 뭔가 특별했고 놀토라는게 처음 생겼을땐 정말 신났었어 그때만 해도 초등학생들은 빨간색 뿔테라던가 올백머리에 촌스러운 옷입고 다녔는데 그게 당연한 시절이었고 2002 월드컵땐 뭣도 모르고 그냥 우리나라 잘한다고 붉은악마티입고 거리돌아댕기고 즐거웠어ㅋㅋ 중학생때는 처음 입는 교복이 낯설고 어색한데 어른이 된 기분이라 좋았고 모든 기억들이 아직 생생해 친구들 얼굴, 이름, 목소리, 나눴던 대화들 다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어 정말 친했던 친구와 고등학교가 갈렸을때(그친구는 안타깝게도 공부를 못해 시외 학교를 감..) 울었던것도 아직 창피하다ㅋㅋ 고등학교도 마찬가지고.. 내가 살아오면서 유행탔던것들이 다 추억(또는 흑역사)으로 남는게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섭게 흘러가는 세상이, 세월이 싫다 내 기억은, 내 마음은 아직 옛시절에 머물고 어린 기억에 사무쳐있는데 야속한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고 나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어 주민번호 1,2에서 3,4로 변한것도 뭔가.. 나랑은 다른 세계같고 아 그냥 내때랑 다른 현실이... 이질적이야 처음 성인이 됐을때 뭐든 해낼수있을거란 기대감과 흥분감을 아직도 잊지못해 난 내가 영원히 20살일줄 알았어 눈 깜빡할 사이에 1년, 2년, 3년....... 시간이 너무 빠르다 현실에 치여사는 삶에 지쳐서 그런걸까 예전의 모든것들이 그저 기억으로만 남아있는게 난 적응이 안돼 학창시절 친한 여러무리중 연락하는건 한두무리밖에 안돼 다들 살기 바쁘겠지 주위에 결혼해서 애낳은 친구들도 많아 나만 갇혀있는것 같아서 외롭고 슬퍼 정신병 수준은 아닌데.. 그냥 많이 그립고 돌아가고싶다 물론 나도 시대에 맞춰서 따라가며 살고있지만 마음만은 전혀 아니다.. 어딜가나 내가 막내인 시절은 이제 지났어 가볍게 웃으며 놀던 시절이 좋았는데 지금 그렇게 살진 못하겠어 이런게 철드는걸까 혼란스럽고 잘모르겠다.. 아련한 내 10대의 시절.. 다사다난했지만 그때가 제일 좋았고 행복했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땐 하루하루가 길었고 영영 시간이 멈출것만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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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까지 모쏠로 살다보니 솔직히 이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