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아빠 집 사주고 차 사주고 호강시켜줄 수 있을까? 꿈도 못이루고 집에서 백수생활이나 하면서 언제 취업하나 친척들한테 꾸중만 듣게되는 건 아닐까? 우리엄마아빠 하루 열두시간넘게 뼈빠지게 일해도 내 학원비가 부족해서 고등학교 등록금이 빠듯해서 내가 좀 더 머리가 좋아서 학원이고 뭐고 필요없는 천재였다면 엄마아빠 좀 덜 고생시키고 공부할 수 있었을까? 우리가족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우리 할머니 일흔 가까운 나이에 간병인 일하면서 아빠엄마한테 돈 덜 받아 쓰시려고 아픈 무릎 참고 바닥 걸레질 하시는데 우리 할아버지 삼만원이 아까워서 안쓰고 모아두다가 나랑 동생 용돈으로 주시는데 아빠랑 엄마가 스물둘에 나 낳고 집도 없고 직장도 없어서 피자배달 콜라배달 기사 고깃집 등산복 안해본게없는데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사립 자사고 갈 돈이 없어서 선생님들 아무도 안도와주고 혼자 이모 삼촌 학원쌤 물어가며 자소서도 쓰고 면접날 손 덜덜 떨어가며 억지로 웃고 집에와서 제대로 대답 못한게 너무 아쉬워서 울고 그렇게 공립외고도 합격했는데 난 면접학원 자소서학원 있다는 걸 합격하고 알았어 미리 알았어도 갈 돈 없었겠지만 기숙사에서 쓸 캐리어 살 돈 십만원이 아까워 세달째 고민하는데 내가 뭘 더 해야되는데 이제 옷도 마음대로 못사? 나 발가벗고 학교다녀? 나 외국인으로 태어났으면 덜 괴로웠을까? 우리만 이렇게 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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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집 제가 진상인지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