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재수했는데 예체능 준비한 동생이랑 같은데를 붙었단 말야.. 근데 동생은 고등 3년내내 공부 1도 안하고 살았고 걍 단순히 예체능에 소질있어서 겨우 붙은거고 난 수능 망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넣어서 최초합격으로 붙은거임 그래서 가족들 시선도 안좋고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작은아빠가 슬며시 오더니 "너랑 ㅇㅇ(동생)이는 같은 급이 아니잖아 그치? 기죽지 말고 앞으로 더 필요한게 있음 꼭 말해줘. 너가 노력했다는 사실은 내가 다 아니까."하고 말씀해주시고 슬며시 나가심.. 나 재수할때 학원비 다 작은아빠가 내주셨다고 해도 과언 아님 ㅠㅠ 집도 구해주시고.. 여튼 다 책임지셨음.. 근데 저렇게 말씀하시고 나가셔서 좀 울었음.. 수능 망치고 나서도 실감 안나고 대학 넣을때도 막상 멍한 기분이였는데 좀 죄송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끝까지 믿어주셔서 감사하더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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