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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0
이 글은 8년 전 (2017/1/30) 게시물이에요
내가 위로랑 조언을 얼마나 잘해주는지 알고싶어 

고민 간단하게든 길게든 써주고 가 

그럼 내가 답글을 달거구 읽고 마음이 편해졌다 싶으면 고맙다고 해주고 별로 도움 안됬으면 미안하지만 위로에별로 소질없는거같다구 해주라  

❤❤❤ 

 

(길게 써줄꺼고 시간이 길면 몇시간정도 걸릴수도 있다ㅠㅠ 기다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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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나 지금 정시준비중인 고삼익인데 의대 준비하고있거든.. 근데 남들보다 뒤쳐진것같고 할때마다 너무 불안해서 미칠것같아 나 잘될수 있겠지 ....? 제발 너무 간절하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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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의대... 의대 와우 너무 멋있다ㅠㅠ
난 의대 준비하는 사람보면 너무 신기하더라... 그렇게 공부도 잘하는데 굳이 몸도 마음도 고생할 길을 선택하는 느낌?
단순히 돈많이 번다고 선택할만한 직업은 아닌거같은데 이런 길을 선택한점 존경스럽다고 일단 말해주고 싶어.

남들보다 뒤쳐진거같다고 느끼는건 공부에서겠지? 진짜 의대 성적 너무 높더라ㅠㅜ 아무래도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라 그런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려해서 그런거 같아.. 너익도 지금 너무 불안에 쫓기기보단 간단히 미래의 의사로서 훈련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아 더 아는 것이 많아지고 학문을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고, 무엇보다 시험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실수를 줄이는?
당연한 얘기같지만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공부는 남들보다 훨씬 열심히 하고있을거구, 최상위권 친구들 중에서도 더 높은 성적을 받기위해선 네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한거같아

그래서 나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문구를 소개해주고싶어
사실 내가 아니!넌 무슨일이 있어도 의대갈 수 있어!라고 백날 말해줘봤자 별 도움 안될거야ㅠㅠ 의대는 내가보기엔 이미 인간의 능력수준을 뛰어넘어야 갈 수있는곳 같거든ㅠㅠ단순한 공부량뿐만아니라 어느정도의 운이 꼭 필요할거같아
하지만 내인생피셜로 얘기하자면 하늘을 스스로를 돕는자를 돕게되어있어. 네가 노력하면, 하늘도 그걸 알고 네가 꿈을 이루게끔 도울거라는 거야
진인사대천명은 내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보고, 그 뒤는 운명에 맡기자는 거야 좀 불교적인 마인드긴 하지만 어떤 일을 하던 많은 도움이 될거야
그러니까 하늘도 딴소리할수없게!!! 남은 시간동안 대한민국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만큼 해보자!!

마지막으로, 나도 입시를 끝낸지 얼마안되서 네가 얼마나 불안할지 알아ㅠㅜ 특히 n수가 기본이라는 의대를 준비하면서는 더욱 그렇겠지.. 아마 남은 시간동안 정신적으로 특히 불안할거야ㅠㅠ 하지만 고3 별거없다? 막상 끝나고보면 어이없을정도로 별거아니었고 왜 그렇게 불안했는지 우스워져
문제는 이게 합격했을때의 얘기란거지 합격은 모든 힘들었던 순간들을 망각하고 추억으로 돌리게 해주겠지만 그렇지못하다면 끊임없이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느낌일거야

그러니까 마음 편히 가져.
노력한 것에 +a의 운으로 네 성적이 나올거구, 이제 합격은 하늘의 뜻에 맡기면 되는거야 난 너 친구가 어떤사람인지 잘 모르니까 구체적인 방안은 대주기 힘들지만 , 네가 해온대로만 해. 스스로를 끝까지 믿고. 절대 포기하지 말고. 그거면 충분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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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정말 고마워 쓰니야 ..
사실 내가 2년동안은 거의 공부에 손을 놨었거든 해도 안되는거 뭐하러 하나 싶고 그랬는데 쓰니 말 듣고 좀 괜찮아진 것 같아 아무리 불안해도 내 스스로를 끝까지 믿고 달릴게!
따뜻한 말 건네줘서 정말 고맙고, 쓰니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으면 좋겠어!
정말정말 고맙고, 의대 붙으면 다시 찾아올게! 고마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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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언제라도 꼭 찾아와줬으면 좋겠다 좀 먼 훗날이어도 괜찮아 :)
기다리고 있을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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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뭐든 다 늦은거같아 공부도 늦은거같고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도 모르겠어 목표도 없어 지금이라도 뭘 해야하는데 이미 늦은거같아서 손에 아무것도 잡히질않아 ㅠㅠ 뭐부터 해야할까 공부? 아니면 내가 하고싶은 목표를 찾아야할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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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ㅠㅠ 일단 어떤 상황인지 알거같다.. 많이 힘들었지? 하고싶은게 없는데 생기부 장래희망란엔 무언가를 적어야만 하고, 다른 친구들은 대학에 가기위해 스펙을 만든다며 열심히 하는데 난 아직 어떤길을 가야할지도 모르겠으니까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구
일단 미성년자라도, 성인이라도 괜찮다 라고 말해주고싶어 네가 가슴이 뛰는 일을 찾지 못한건 네 잘못이 아니니까

하지만 가장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때다...이런 뻔한 말을 해줄수는 없어 네가 늦었다고 생각하면 그건 늦은게 맞아
하지만말야, 남들이 내린 늦음의 기준에 맞춰서 스스로를 너무 늦었다고 재단하고있는게 아닐까 그건 한번 고민해봐
난 막 이십대가 되었고 이제 무용을 시작하겠다고 하면 사람들은 말릴꺼야 근데 내가 너무 하고싶다면? 내 친구들중에도 대학은 회계과를 가고 자기가 하고싶어했던 목조디자인을 돈벌어서 하겠다 하는애가 있어 이친구도 꿈을 늦게 찾아 내린 결정이었지

꿈은 정말 우연히 찾아오는거야. 생각보다 내 열정의 원동력이 되어주지도 않고. 소위 성공했다는 사람들을 보면 의외로 그 일을 정말 하고싶어했던 사람들보단 아무생각없이 집안대대로 하던 일을 전공하거나 다른전공을 하다 우연히 접한 일을 천직으로 삼게된 경우가 정말 많아. 목표는 생각보다 그리 중요하지 않아.
그러니까 만약 아주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 일이 생긴다면! 그걸 계속해봐. 아무 생각없이 말야.이제 너익의, 너무 늦은거같은데 공부를 해야할까?라는 질문에 내 마음대로 너익을 십대후반이라고 가정해서 얘기해볼께

흔히들 하고싶은게 없다면 공부를 하라 그러잖아 나중에 생길꿈을 위해서! 맞는 말이야 왜냐하면 난 디자인 전공인데도 전교1등을 하지못한걸 후회했거든ㅋㅋㅠㅠㅠ

이정도로 대한민국에선 공부만 잘하면 못할전공이 없어. 심지어 그게 재능을 중시하는 예체능 분야라도 말야(무용이랑 악기 제외)
이 사회가 좀 우습지 않아? 왜 이렇게 공부공부 거리는건지, 어차피 별 쓸모도 없을 과목이잖아 특히 수학같은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공부를 안한걸 후회하고, 이 사회가 공부공부 거리는 건
물론 좋은 성적은 곧 성실함으로 판단되어서 좋은 대학을 갈수있기때문이지만,
무엇보다도 너자신이 계속 이끌어낼 성취감이 남들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될것이기때문이야 그걸 알고있는애들은 좋은대학에 갔고! 좋은대학이 실적도 좋은 이유는 그것때문이야 공립학교 교사 80%가 서울대 출신이다 같은거말야
그러니까, 꼭 공부가 아니어도 돼.

묻고싶다
인생에 있어서 말못할만큼 벅차오르는 성취감을 느껴본적 있어?
이게 시작일거야 익인이 인생에서

단순히 하고싶은 일이든, 공부든
익인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만한 일을 해봐
시작은 워드나 한국사검정시험같은 단기에 완성할수있는 자격증 따기같은것도 좋아

지금 꼭 하고싶은 일이 없더라도 이런 성취감을 온몸으로 기억해둬 나중에라도 네가 찾은 천직을 시작할때, 계속 해나가면서 힘든 순간들을 버티게 해줄꺼야

마지막 질문에 대답할수가 없다 난 너를 모르니까 근데 그 공부가 꼭 수능공부는 아니어도되는거지? 그럼 공부를 해 무엇이든간에
목표를 찾는건 해안가에서 진주를 찾는것만큼이나 여러 우연이 겹쳐야 되는일이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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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너무 늦어져서 미안하구ㅠㅠ
익인이 상황에 꼭맞는거같아서, 이미 알고있을 수도 있지만 노래하나 두고갈께
Agust D - so far away라는 곡인데
들어보면 울컥하고 속에 쌓여있던 것들을 풀어줄 만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책을 하나 추천해주고싶다
Grit 이라는 책인데 지금 베스트셀러야!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야 하지만이책은 딱히 인생의 답을 내려주는 건 아닌데 난 좋았어
솔직히 너익의 상황에 딱맞는 책이라기보단, 내가 인상깊게 읽어서 추천하는거야..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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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ㅠㅠㅠ이렇게 섬싱성의껏 달아줘서 고마워... 요즘 고민도 많고 초조한데 누구한테 말해도 늘 비슷한 말들만 돌아왔거든 도움줘서 고마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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