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마땅히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어쩌다보니 내가 거래한 중고폰이 도난폰이었어. 그리고 그 잃어버린 애가 우리학교애라서 나는 난처하게 됐고 걔 말로는 학교에서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중이야. 그리고 걔는 내 친구의 친구라서 연락처를 받고 우리 선에서 한 번 마무리 지으려고 연락했어. 좌초지종 다 설명했어 근데 그 폰을 산 게 2년 전이야. 정확히 2015년 8월? 9월? 그래서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는 거 하나 없고 직거래로 해서 계좌 모르고 안 나오면 안 사는 거고 나오면 사는 거고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전화번호도 안 받고 번ㄱ장ㅌ 톡으로 거래할 장소 정해서 만났어. 장소는 정확하게 기억하지만 정확히 언제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야. 또 인상착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고 설령 확인했다 한들 어떻게 기억하겠어. 아무튼 내가 "증거가 없다 미안하다. 그 폰을 산 것 만으로도 큰 죄니 사죄드린다."말하니까 전화로 "그럼 그 폰을 잃어버림으로 인해서 사지 않아도 되는 폰을 하나 더 구매했으니 그 기기값을 달라. 그렇지 않으면 법으로 처리하겠다. 경찰에게 맡기겠다. 일로 입금해라." 라고 해서 나로 인해 절도범을 잡지 못하는 거니까 우리 선에서 나랑 합의보고 신고 취하하겠다라고 이해하고 29만원 입금해드렸어. 그리고 이틀 뒤에 "신고 취하하셨습니까?" 라고 물어봤더니 "신고 취하를 왜 하냐. 난 진범 잡을거다." 라고 하셔서 당황스러워서 "돈을 입금했는데 왜 취하하시지 않으시는 겁니까?" 라 물었더니 대답이 "그 돈은 네가 미안해해서 기기 대신 받은 돈이고 나는 진범을 잡을 것이다. 그 목적으로 나에게 돈을 보낸 거라면 돌려주겠다. 계좌를 달라." 라고 하셨고. 처음에는 내가 잘못 이해했거니 했는데 생각할수록 앞뒤가 안 맞는 거야. 내가 미안하다고 해서 기기 대신 돈을 받은 거면 왜 나한테 '법으로 처리하겠다.', '경찰에게 맡기겠다.' 라고 말씀한 거부터가 이상했고 애초에 진범을 잡을 목적이었으면 왜 나한테 돈을 받았나 싶은 거야. 하지만 이미 29만원은 그 계좌로 들어갔고 나는 돌려받을 생각없어. 이거 협박죄로 고소 가능해? 혹시 다른 거 해당되는 건 없어? 쌓아서 같이 올려 버리게. 지금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고 나는 미술전공이라 실기대회도 가뜩이나 많아서 이리저리 불려다니기 싫어서 내 선에서 정리하려고 입금해드린건데 이렇게 뒷통수 맞을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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