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길다고 그냥 가지 말고 제발 읽어줘ㅠㅠ
내가 원래 집이 지방인데 올해 재수 하면서 홍대로 학원 다니는 바람에 인천에 있는 외갓집에서 얹혀살고 있단 말이야.
근데 솔직히 나 외갓집 이렇게 오래 있는 것도 처음이고 엄마아빠 오는 것도 처음이라 솔직히 할머니 할아버지 불편해.
내가 뚱뚱한데 뭐만 하면 자꾸 니가 그러니까 뚱뚱하지, 살 좀 빼 이러시고 항상 학원 끝나고 11시 넘어서 들어오면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셔서 학원 들어가기 전에 먹었다 그러면 너네 엄마아빠 힘들게 돈 버는데 밥 사먹지 말래.. 그리고 오늘 진짜 티비에서 드라마 하는데 공부 안하고 노는 역할? 보고 저거 너 완전 너라고 공부도 앙하고 잠만 잔다고 그러심...
나 밤에 숙제 하고 늦게 자서 낮까지 자는건데. 그리고 수능 보는 학교가 아니라서 수능 공부 필요 없는데 자꾸 공부하라 그러시고, 나한테 계속 작년에 열심히 했어야지 올해 한다고 달라지냐 그러시고...
나 걱정되서 하는 말인데 솔직히 들을 때 마다 더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야... 왠지 엄마 등골 빨어먹는 기생충 된 느낌이고..
인천에서 홍대까지 왔다갔다 하는건 참을 수 있는데 외갓집을 못참겠어. 저번에 집에 가서 부모님께 외갓집 불편하다 그랬더니 아빠가 너네 할머니 할아버진데 뭐가 불편하냐 그러고..
그렇다고 엄마한테 말하자니 좀 그렇고...
엄마 아빠한테 홍대에 진짜 고시텔 얻어달라 하고싶어. 나 이대로 살다간 진짜 우울증 걸릴 것 같아. 주말에 집 가는데 집 가서 다시 올라올 때 외갓집 오기 싫고 학원 끝나고도 외갓집 가기 싫어.
엄마 아빠한테 어떻게 말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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