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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7/3/25) 게시물이에요
☆여자분☆나☆빈자리☆ ||기둥|| 

 

이렇게 자리가 났는데 

여자분 앞에 애인으로 추정되는 남자분이 서계셔서 

내가 빈자리로 엉덩이를 쓱 옮겨드림 

 

그래서 그 남자분 자연스럽게 앉으려는 와중에... 

 

내 앞에 서있던 등산복 입은 아주머니께서 

지하철 문 앞에서 담요 끌어안고 쓰러져 자는 여자애를 깨우더니 

나 툭툭치면서 다시 빈자리 만들라고 하고 

그 여자애 앉히는 거... 

 

어린애가 좀 취해있는 것 같더라 

담요 끌어안고 아예 허리를 접고 쓰러져 자고 있어서 제정신은 아닌것같았음 

(새내기인가...?) 

 

그리고 나는 그 아주머니가 이 여자애 지인인가...? 싶었는데 

등산객 입은 아주머니는 반대쪽 문 바로 열리니까 쿨하게 나가시더라 

 

나는 그냥 내 앞에 남자분 편하게 앉아서 얘기하시라고 옮겼는데 

아주머니가 다시 돌아가라 해서 남자분 자리 줬다 뺏은격 되어버림...(머쓱x100) 

 

난 내 옆에서 취한 여자애가 바닥에 앉아 있을줄은 아예 몰랐고 ㅋㅋㅋ 

 

아주머니께서 취한 여자애 안쓰러우셔서 도와주려 했다고 생각하니까 딱히 다른 감정은 안 드는데 

그냥 내 입장이 머쓱해짐ㅋㅋㅋㅋㅋㅋ 

 

그 여자애 집은 잘들어갔나 몰라... 

 

 

 

 

++ 나도 지하철에서 성희롱 당하는 거 옆에있던 아주머니가 혼구녕 내줘서 도와주심 ㅠㅠ 

내친구들도 비슷한 상황 있으면 아주머니들께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하더라 

지금 생각해도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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