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알게 된 사람이 있는데
내가 원래가 사람 관계에 대해서 공포감이 있어 현실 친구도 한명뿐이고 우정이나 사랑이라는게 다 끝이 있더라고
그 끝나는게 무서워서 사람들하고 관계를 잘 안 만들어
애초에 톡이나 연락 같은거 자체도 나를 귀찮게 여길까봐 내 쪽에서 참고참고 하다보니 이젠 버릇이 돼서 가까이 하지 않게 되어버렸고
그래서 인터넷으로 외로울 때면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인터넷은 시작부터 가벼운 느낌이 있어서 상처 받는게 옅더라 내가 어떤 관계에 가까워지면 무서워서 멀어지는데 내가 멀어져도 찾는 사람도 없고
어느순간부터 인터넷으로 알게 된 사람들은 안드로이드 느낌이 들었었어 그래서 이번에도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제 끝내야겠다 할 말이 없다 이제 더 이어지면 상처 받겠다 어차피 가까워질수도 없는 관계고(나랑 비슷한 사람들과 주로 이야기를 이어가니까 상대방도 히키에 사람 무서워하는 사람이라 만날 생각 죽어도 없다고 했었엉)
그리고 내가 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폰으로는 게임만 하고 톡은 친동생하고만 했었는데 카톡 연동 게임이라서 게임 숫자 올라가는게 보이니까 게임 하는건 알았나봐 그래서 나한테 게임은 하면서 내 톡은 안 읽냐고 톡 왔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지금 너무 무서워 미안하고
그런데 내가 사과하고 관계를 또 이어갈 수 있냐? 그건 모르겠어 그것도 무섭고 내가 공장 들어온지 한달인데 정말 일하고 집에와서 잠자고의 연속이야 주말은 쉬긴 하는데 밀린 집안일에 자고 빨래한다고 바빠...핸드폰은 거의 시계나 엠피용으로만 쓰고 어떻게 해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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