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21살인데 고1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거든? 이 친구랑 아마 제일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친구가 나에 대해 모르는 면이 많아
나 사실 아이돌 되게 좋아하고 덕질 열심히 하는데 이 친구는 내가 아이돌 좋아하는지 몰라.
조금 눈치는 챈 거 같긴 한데 내가 먼저 말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 얘도 그냥 말을 안하는 거 같아.
이외에도 내가 대놓고 선긋고 그러진 않는데 내가 먼저 나서서 나의 비밀스런 이야기나 속 깊숙히 있는 말을 한번도 한적이 없어.
이 친구도 나한테 말안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마 내 생각엔 친구는 본인에 대한 거의 모든걸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는데 난 그렇지 않으니까
학교다닐땐 많이 싸웠던 거 같아. 근데 싸움이라 해봤자 거의 친구가 일방적으로 답답하니까 나한테 화를 낸 거지.
내 행동에 대해 나도 이해가 안된 적이 몇몇있었는데 요즘 와서 생각해 보니까 이 친구가 싫어서 그런게 절대 아니라 그냥 내 삶 자체에 친구라는 그런 존재들이 그렇게 중요한 존재가 아니였나 싶기도 하더라.
그래서 내가 더 인간관계에 있어서 선을 긋나 싶기도 하고.... 한번 선을 그어 놓으니까 누가 되던 그 선을 넘는게 난 너무 싫더라.
요즘들어 이게 좀 서럽더라. 나도 속을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냥 내 속이야기를 하기 싫다는 모순된 마음이랄까.
굳이 하기 싫으면 속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는 거 아는데 같이 지내온 시간에 비해서 친구는 나에 대해 잘 모르고 미안할 때가 좀 있어.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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