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자꾸 살 빼, 돼지야 이러는데

나 한달 새에 10키로 넘게 쪄서 나도 살 찐 거 잘 알고 빼야하는 거 잘 아는데 

자꾸 남자친구가 살 빼라 운동 좀 해 돼지야 뭐하냐 

이래 

그러지 말라고 몇 번이나 그랬는데..

[익인1]

헤어져

[익인2]

화내봐... 쓰니말 듣고도 장난이랍시고 그러는 거 같은데 진심이라는 거 어필하면 그만둘거야

[글쓴이]

나도 싸우고 나서 화해할 때 서운한 거 말 할 때마다 그런 말 좀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다그치는데 그래 ㅜㅜ

[익인7]

그건 진짜 뭘까... 한번 날잡고 만나서 손 꼭 잡고 진짜 싫다고 하지 말라고 너는 내 모습 그대로가 좋은 게 아니라 살을 뺀 내 모습이 좋은 거냐고, 나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해 봐 진짜 스트레스받겠다 쓰니...

[익인3]

ㄹㅇ 쓰니 인생에서 빠지라그래

[익인4]

마른애 사귀라해 왜 쓰니보고 뭐래 ㅋㅋㅋㅋ

[글쓴이]

내가 그런 말 하지 말라하면
너는 살 빼는 게 더 예쁠 것 같아서 그래
이래

[익인8]

고로 더예쁜애 사귀고싶단거자나 꺼지라 하셈 쓰니맘인데 나라면 이럴듯...근데 이렇게 말하면 걔는 지가 할듯ㅋㅋ 뭔 그런식으로 받아들이냐 난 니가 더 예뻐지길바래서 한말이다 이런식으로 무한반복일듯ㅋㅋㅋ

[익인5]

아 왜그런다니ㅠ그거 진짜 짜증나는데

[익인6]

사람이 사람답게 좋게 하지 말라고 하면 알아 들어야지.. 내 마음에 상처가 된다는데 왜 자꾸 그러는겨.. 안 고치면 마른애 찾아서 가라고 놔버려

[글쓴이]

나랑 남자친구가 내 인생에서 내가 제일 말랐을 때 그래도 약간 통통했을 때 만났었는데 그때가 제일 예뻤대 그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대 ㅋㅋ.. 하

[익인9]

어이가 없어버리고요... 지금 있는 모습도 좋아해주면 안 되는거야? 참.. 쓰니 많이 속상하겠다. 살 빼는 것도 힘든데 남자친구란 놈이 옆에서 속도 모르고 저런 말이나 하고..

[글쓴이]

그러니까.. 정작 일방적으로 날 짝사랑하는 사람은 나한테 너 정말 예뻐 ! 이래주는데 남자친구가 이러니까 짜증나고 싫어

[익인10]

헤어지는거에 대해선 진지하게 어떻게 생각해..? 쓰니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서 사랑받는거,,,

[글쓴이]

응응 그래서 나도 요즘에 내 마음에 대해서 헷갈려 ,, 왔다갔다 하네 ㅜ

[익인11]

자기자신이 젤 중요해.....쓰니를 사랑해줘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의 사람이라고 생각해 쓰니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이 글 쓴거잖아...그리고 지나가는 입장에서 봤을때 연인을 사랑스럽게 본다면 할수 없는 말이어서 그래 흔들리는건 잘못된게 아니야

[익인12]

나같으면 그냥헤어짐 저런말하는거 습관이라 못고침 만약 살뺄생각이면 헤어지고 쫙빼서 행복하게잘사는모습보여줘

[익인13]

너나 내 인생에서 빠지라 그래

[익인14]

나라면 헤어져 가족이 해도 그런말 기분나쁜데 남친은 뭐 겨우 타인일뿐...몇번 하지말라고 말한거면 더더욱 존중해줘야지 무시하는거야뭐아..인생에서 쓰니 스스로가 제일 중요해! 사소한거라고 생각하지말고 쓰니 하고싶은대로해

[익인15]

내 얘기 같다 나 전전남친이 저랬었는데 진짜 스트레스받았어 처음엔 좀 충격받았지만 그래도 남친 맘에 들고 싶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다이어트식품도 먹고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현타오더라 우리 가족도 내 몸무게에 대해 전혀 터치 안하는데 대체 내가 누굴 위해 이렇게 힘들게 다이어트하는건가 싶어서...심지어 선물이라고 주는게 단백질쉐이크였고 나중엔 옷 고나리까지 했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입으라고 강요했어 그게 계속되니까 자존감은 갈수록 팍팍 떨어지고 무슨 자기 입맛대로 바꾸는 인형이 된거 같더라 남친은 날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게 아니라 날씬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 스타일을 갖췄을 때의 나를 사랑한다는거 알고 헤어졌어
쓰니가 스트레스 안받고 오히려 저렇게 남친이 말하는게 자극되고 도움된다면 몰라도 그게 아니면 그냥 헤어지는게 좋을거 같아 저런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내 자존감 깎여가면서까지 맞춰줘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봐

[글쓴이]

아 .. 익인이가 말한 것들이 다 내 남자친구가 하는 행동에 해당되네 ..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듯해.. 나한테 압박스타킹 사주냐고도 그랬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