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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4/12) 게시물이에요
글씨 못 알아봐서 내가 다 옮겨적음ㅠㅠ 

읽고 적으면서 계속 몇 번을 울었는지 모름ㅠㅠㅠ 

 

 

❤여기부터 

 

사랑하는 나의 딸, 윤슬아❤ 

네 탄생 100일을 정말로 축하해. 

오늘은 엄마의 생일이기도 해, 정말 신기하지? 

이 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어떻게 축하를 해줄까, 

이 날을 무엇으로 기념해줄까,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대로는 정말 쉽지 않구나. 미리 준비도 했어야했고, 아직은 엄마 아빠가 능력이 되지 않아 그렇게 하지 못했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고 늘 믿고 있어.  

 

100일이 올까했는데 역시 지나고 보니 금방이구나. 

하루가 다르게 크는 널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처음에는 잠을 못 자는 것도 힘들어 이성을 잃고 네게 짜증을 낸 적도 많았고 네가 잘 때만 기다리다가 잠을 자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곤 했는데 이제는 제법 익숙해져 널 보면서 집안 살림도 하고 그래. 그리고 네가 너무나 순둥이인 게 한 몫해. 

걷지도 못하고, 아직 이름을 불러도 모르고, 소리내 웃지도 못하는 작은 네가 자다가 일어나도 울고 보채지 않고 매일 밤이면 혼자 잠이 들고 아주 가끔 엄청 칭얼거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혼자 놀다가 혼자 잠드는 널 보면 얼마나 의젓하고 대견한지. 

엄마는 세상이 다 행복이야. 

 

다시는 아이를 갖지 않을 거라고, 못 낳겠다고 말하고 

수술한 곳은 제대로 아물지 않아 100일이 될 때까지 진물과 피가 나고 쓰라려 아프고, 젖도 제대로 물리지 못했는데 억지로 물리려다보니 다 까져서 아직까지 진물이 나고 간지럽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몸은 앉았다 일어나기도 힘들고 매일이 아프고 쑤시지만 너를 볼 때면 힘든 것도 모르고 널 낳은 일이 얼마나 잘한 일로 느껴지는지 몰라.  

 

사는게 더 힘들어져 남들 하는 것 다 해주지 못하더라도 남들보다 더 많은 사랑으로 널 키울 자신이 있고, 바르고 예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할게❤ 

 

나중에 네가 청소년 쯤 됐을 때, 엄마가 네가 원하는 걸 제대로 알지 못하고 네 맘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엄마에게 꼭 말해줘. 그렇다고 엄마나 아빠를 미워하지말고 꼭 얘기해줘. 

엄마랑 아빠가 처음부터 부모가 아니었기 때문에, 엄마랑 아빠도 누군가의 자식이었기 때문에, 네가 어른이 되도 부족할 수 있으니까. 물론 지금도 여전히 너무나 부족하단다. 

그래도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이, 물어볼 사람도 없이 오로지 엄마와 아빠 둘이서만 너를 이렇게 키웠다는게 너무나 뿌듯하고 엄마 스스로가 멋지게 느껴져 

 

언제나 네게 부족한 부모일지도 모르지만 이해해주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거 알아줘. 

 

널 가지고 항상 잘 할 수 있을까 너무나 두려웠지만 

점점 다른 엄마들처럼, 엄마의 엄마처럼 변해가고 있는 나를 보면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해. 

이제 내가 정말 엄마가 되었다는, 이제 여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 사실은 널 어떻게 교육 시켜야할까 아직도 엄마는 겁이나. 엄마가 잘못 가르치면 어쩌지, 엄마가 네게 실수해서 상처를 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늘 해. 

100일 아기를 두고 할 생각은 아니지. 아직 헤쳐나갈게 얼마나 많은데. 

 

살아보니 정말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힘들다는 걸 실감하고 

우리 아기 예쁘게 자라길 이런 마음보다 평범하게, 남들처럼만 자라다오. 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자리를 잡아. 

그러니 꼭, 꼭 평범하게만, 아프지말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그래서 우리 가족 평범하게,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자❤ 

엄마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내 행복아, 사랑아, 딸 윤슬아❤ 

얼른 자라서 엄마 생일날 이렇게 편지 써줘! 

 

내가 태어날때 엄마 진통 5시간하고 결국 수술했는데 

문제가 잇어서 엄마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서 수술했거든. 엄마는 할머니가 20대 초반에 돌아가셔서 혼자였고 아빠는 매일 내 병원에만 있고 그래서 혼자 엄청 고생하면서 키우셨거든 ㅠㅠ그래서 마음 너무 아파ㅠㅠㅠ 100일 때 엄마 생일이었는데 엄마 케익도 못 사먹을만큼 형편이 어려워서 나 백일상도 못해주고 사진도 못 찍어준게 너무 속상하다고 해서 더 슬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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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헐.... 쓴아 나 지금 등교중인데 눈물난다 어카지...쓰니 어머니 마음이 넘나 느껴진다 아아ㅏㅏ.. 엄마 사랑해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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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우리 엄마도 제왕절개로 나랑 오빠야 낳으셨는데, 엄마 수술 부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어머니께서 쓰니 많이 사랑하시는 게 여기까지 느껴지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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