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시원하게 터놓을 곳이 여기밖에 없다ㅋㅋㅋㅋ 나는 재수생이고, 오늘은 내 중학교 담임쌤 결혼식이라서 거기 갔다왔단 말야. 사실 갈까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나 중학교때 정말 많이 도와주신분이고, 엄마도 그거 아니까 그냥 공부핑계 대지말고 머리 식힐겸 다녀오라고 해서ㅋㅋ가게됐어 결혼식 가기전에 머리도 자르고 드라이 하려고 동네 미용실갔는데 아침부터 연 곳이 별로 없길래 그냥 아무데나 들어갔어 머리해주시면서 미용사분이 대학생? 하고 물어보니까 그냥 머쓱하게 재수생이예요ㅎㅎ 하고말했는데 아 삼수하겠네~~ 이러는거야 난 처음에 내가 잘못들은줄알았어ㅋㅋ 그리고 그냥 웃으면서 아이 아니예요~ 하고 넘겼다? 그분이 계속 오늘 어디가는거냐, 왜 가는거냐, 하고 물어보고 난 걍 결혼식간다. 중요한 분이다 하고 대답하는데 이 과정에서 나 삼수할거라는 얘기를 한 3번인가 더 들었어 솔직히 재수하는 학생이 결혼식 챙겨서 가는게 별로 안좋게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거 갖고 삼수한다는 얘기를 몇번이나 반복해서 들으니까 너무 짜증나는거야ㅋㅋㅋㅋ그러고 마지막에 머리 만져주면서 어느 고등학교 나왔냐고 물어보더니 오 ㅇㅇ고 나왔으면 ㅁㅁ대는 가야지~ 결혼식 가서 거기 갈 성적 나오겠어? 하고 혼자비웃는거야ㅋㅋㅋㄲ 그래서 그냥 내가 웃고 돈계산하면서 가야죠. 갈 성적 되고요. 하고 나옴.. 사실 삼수얘기말고도 다른얘기 더했는데 이건 다른대학교 비하발언이라 여기엔 안쓸게 내가 고3때 공부를 그렇게까지 열심히 안해서 재수 시작하고 진짜 악착같이 했단말야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목표하는 대학교 이상의 성적도 계속 나오고 있고. 그래서 난 재수하는거에 대해서 한번도 후회해본적 없고 재수때문에 큰 스트레스도 받지 않았어. 그런데 오늘 그 사람 말듣고 너무 짜증나고 우울한거야...ㅋㅋㅋ 신경쓰지 않아도 될말인데 계속 신경쓰이고.. 결혼식 끝나고 바로 학원다시 와서 공부하다가그말이 자꾸 맴돌아서 저녁시간에 모두 나갔을때 혼자 훌쩍대고 울었다...ㅎㅎ 이 글을 보고있을 익인이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위로해달라는 말은 안할게. 다 터놓고말하고 싶은데 말할곳이 없더라고... 계속 연락하는 친구들 단톡방에는 이미 재밌는얘기로 대화 이어나가는데 내가 이말하면 괜히분위기 깨는것 같기도하고, 가족들한테 말하기엔 이말은 가족들한테도 상처니까 별로 안 말하고싶고...ㅎㅎ 하튼 이런일이있었어ㅠㅠㅠ 내가 그사람한테 할수있는 소소한 복수는 올해 수능을 잘치르는 거겠지ㅜㅜㅜ음 혹시 이글 읽다면 내 긴 신세한탄글 읽어줘서 고마워! 익인이들은 좋은일만 가득하고 좋은 말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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