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전남대 86학번 이시고 운동권 동아리에서 시위하고 그랬던 세대야. 그 무렵이면 학생운동이 서서히 사그라들던 시기라고는 하는데 여튼 아빠가 가끔 해주는 일화 중에 웃기지도 않고 참 기분 묘한 일화가 하나 있거든. 아빠가 그날도 시위하고 동기들이랑 뭉쳐서 앞으로 전진하고 있었는데 저 앞에 서있는 경찰들 중에 익숙한 얼굴이 있는거야. 경찰도 아빠 발견하고나서 xx야! 하고 손을 흔들었는데 이 사람이 먼저 군대 들어갔던 아빠 동기...학생들이랑 경찰이랑 대치하는 와중에 반갑게 손 흔드는 친구 얼굴 생각나면 지금도 헛웃음 나온다고 하시더라 참 아이러니해 결국에는 누군가의 친구고 가족인 사람이면서 누군가의 친구이고 가족인 시민들을 미친듯이 사람을 죽이고 군부의 개 소리 들을 정도로 눈 돌아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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