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학생이야. 우린 중학교? 때부터 엄마랑 아빠랑 따로 사셨어 3남매인데 엄마언니나남동생 이렇게 살고 아빠 혼자 기러기아빠로 따로 사셨어. 원체 우리집이 가난해서 아득바득 언니 중학교때까지는 과외도 받게하고 그랬어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지만 부모님은 한명씩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지원을 전혀 안하셔 우리가 다들 실업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그런지는 잘모르겠지만(언니 실업계 됐을땐 이럴려고 과외시킨줄 아냐며 언니 잡고 울더라..) 내가 중학교때까지 학원도 다니게 해주시던 엄마가 고등학교 되니까 딱 용돈 끊기더라(중3때 부터 알바는 조금씩 했었어 사고싶은게 있었거든 그치만 모았었던 돈 전부 집에 일이생겨서 다 부모님께 드려야했지만) 근데 괜찮았어 알바야 하면되는거고 사먹으돈이 없으면 집에서 밥먹으면 되고 놀돈이 없으면 안놀면 되는거고.. 그러다가 내가 성적맞춰서 간 학과가 나랑 너무 안맞아서 자퇴를 하고 미술을 하고싶어서 미술학원에 다닌다고 했었어 엄마는 하고싶은거 하라고 했지만 지원은 못해준다고 우시더라 괜찮다고 하고 주말알바 빡세게하면서 평일엔 미술학원 꼬박꼬박다녔어 3개월 정도? 다녀서 그림실력은 정말 자신없었지만 합격했더라 국공립대학교라 성적만되면 장학금도 지원해준다고해서 너무 기뻤어 근데 대학교 들어오니까 너무 힘들더라 등록금은 부랴부랴 대출받아서 입학은 했는데 생활비에 교통비에 게다가 디자인과라 돈도 시간도 많이 들어가서 학교에서 밤새는 일이 많아서 그만큼 돈도 많이 나가더라 주말에 12시간씩 뼈빠지게 일해도 다음달을 넘기지 못하는 통장을 보면 한숨만 나와.. 당장 때려치고 싶다가고 여기아니면 어딜가나 싶어서 다시 컴퓨터를 붙잡은게 한두번이 아니야.. 그래도 돈없다고 꿈은 꿀수없는건 아니잖아? 난 디자인프로그램을 더 전문적으로 다루고싶었고 어학연수를 가고싶었고 내가 원하는 곳에 인턴도 해보고싶었어 이번년도에 같은과 애들이랑 휴학을 하고 하나하나 이루기로 마음먹었지 일단 난 제일처음으로 프로그램을 배우고 싶어서 서울에 있는 학원을 등록하려고 무작정 알바를 했어 총3탕 지금도 하고있어 한달 조금넘었는데 중간중간 몸이힘들어서 못간날이 좀있어서 180만원밖에 안들어왔더라 중간에 버스타고 해서 실수령액은 저거보다 더 적지 세알바 전부 최저임금보다 좀많았는데 말이지 저저번주에 학원을 등록하려고 서울에 갔다왔어 다행히 할인이 많이 되서 돈이 딱맞더라 그래서 엄청다행이었는데 다른애들도 알바를 했긴했는데 모아둔돈이 너무 많은거야 그래서 어떻게 모았어? 이랬더니 부모님이 주셨다더라.. 괜찮아 이정도는 상관없었어 나는 배로 일하고 더 열심히 사니까 서울에서 나간비용은 전부 애들한테 빌려서 적지로 내려와서 일을 열심히 했지 중간중간 진짜 너무 힘들어서 뭐하는짓인가 싶었는데 주위사람들이 진짜 열심히 산다며 진짜 될아이라며 존경한다는 소리에 참고 참았지 나는 잘하고 있다고. 어제 일끝나고 집가는 버스에서 같은과 아는애를 만났어 2학년때 휴학한 애였는데 인스타로 봤을땐 어학연수갔다온거같더라고 어느정도 사는애인건 알았는데 너무 부러우서 이것저것물어봤는데 결론은 공부도 돈이더라 너무 좋다고 언니도 꼭 가라고 하는데 총 천만원들었대 한학기하고 여행다녀서 6개월에 난 6개월해도 천만원 모을수있을지도모르겠는데 그때부터 현타가조금씩 오더라. 나는 잠잘시간 쪼개가면서 뼈빠지게 돈을 버는데 다른애들은 그시간에 책하나를 더보고 작업을 한번더해보고 그림을 더 그리고 원하면 어학연수까지 돈 모을필요없이 갔다오겠구나 난 지금 서울 보증금값과 월세값을 벌고있어 서울에가서도 똑같겠지 자취하면 돈이 더 드니까 알바를 하고 학원을 가고 남는 시간에 짜투리 공부를 하고.. 내가 이렇게 까지해서 얻을수있는게 있을까 싶다 이미 출발선이 이렇게나 다른데. 요즘에 자꾸 허탈감만 생긴다. 무언가를 하고싶으면 알바부터 시작해서 돈부터벌어야하는 나와는 달리 당장 시작할수있는 다른애들이 너무 부러워 몇명 애들은 부모님 지원안받고 나 스스로 할거야라고 말해도 용돈은 틈틈히 받고 보증금도 지원받고 받을거 잘 받고 살더라 그러니까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계신 학생들은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면서 살아..지원받을수있는거 다 지원받고 젊을 때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살아! 어학연수든 잔깐 여행가는거든 놀러가는거든! 청춘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후회해도 되돌릴수가 없더라 다른 사람들은 짧은 청춘을 나처럼 죽도록 알바하면서 지나가게 하지않았음 좋겠다.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느꼈으면 좋겠어. 그저 휴학생의 하소연인데 여기까지 읽어준 익들아 너무 고맙다 내꿈은 행복하게 사는거야 다른 익들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자신의 삶 나름대로 행복을 찾아가보자 나도 나름대로 행복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게 다들 열심히 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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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이유 절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