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name/2084930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신설 요청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21
이 글은 8년 전 (2017/6/02) 게시물이에요


일단 나는 이십대 초중반 여익이야, 학생이고, 자취를 한지 3년 정도가 됐네.

우리 집은 나 7살 무렵부터 별거를 하시다가 고등학교 2학년때 결국 이혼하셨거든. 근데 그 중간 과정에서 어머니가 나를 위해 엄청난 금전적 희생은 하셨는데

어릴때부터 정신적, 육체적 아동 학대를 꽤 당했던 편이야. 하고 나신 다음에 후회를 하시고 나 붙들고 울고 하셨는데 그게 너무 오랜 시간동안 반복이 되니까 사실

어머니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은 받고 있지만 얼른 갚아야지 하는 생각은 있어도, 감정적으로 어머니 곁에 있고 싶고, 항상 보고 싶고 하지는 않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어.

스무살이 되면서 드디어 따로 살게 되었는데, 어머니는 그게 마음에 안 드시나봐. 항상 같이 살자고 얘기를 하고, 내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온다느니 하셔서

내가 항상 거절을 해왔어.

더군다나 아주 가끔 내가 있는 지역으로 오실 때면 내가 호텔을 잡아 드린다는데도 불구하고 내 집에서, 한 방에서 주무시려고 하시는데 나는 그게 너무 싫어.


그래서 지금까지 한번도 같은 방에서 잔다거나 해본적이 없고.


이런 상황에서 나는 수년간 똑같은 얘기를 거의 매일 지겹도록 반복해서 들어야만 했다. 오늘까지 결국 꾸역 꾸역 참다가 5월 내내 너무 쌓여서 정신병이 올 것 같아 글로 적어봐.


-


내일 아침, 얼마전부터 여행을 다니시고 계시던 어머니 미국 친구분이 일주일만에 일본에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신대.

나는 그 분이 저번주에 일본 가시기 전에 한국 들어오셔서 만났다는 얘기를 들어서 아 그러면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었는데 

갑자기 두시간 전에 연락이 오셔서 내일 당장 시간 되냐고 물어보시더라고.

나는 내일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그럼 잠깐 친구랑 약속 중간에 시간 비워서 점심 먹고 만나 차 한잔은 마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니까, 나한테 서울 가이드 기대를 할 텐데 내가 대놓고

거절할까봐 그게 걱정이 된다는거야.


내가  '싫다' 는 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사람이라서 그게 걱정이 된대, 예의 없이 굴까봐. 내가 워낙에 막말을 한다고.

그런데 그 말이 너무 화가 나는거야, 내가 본인한테 막말을 한다고 하는데, 항상 전화를 할 때면 말도 안 되는 얘기들로 나를 매도하다가 내가 그게 아니라고 표현을 하면 갑자기

다른 얘기를 꺼내시고, 결국 내가 다시 원래 주제로 돌아오려고 하면 또 내가 과거에 이런 일을 했다 저런 일을 했다 하시면서 막 소리지르시다가 끊어버리거든.

그래서 또 얘기를 풀어가고자 하면 똑같은 패턴의 반복.


그러다가 결국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나서 내가 정말 미'ㅊ'거 아니냐고, 상담 받아보라고 그 말 하면 이제 그게 막말이 되는거야.

나는 그 과정에서 온갖 욕을 듣고 듣다 폭발해서 그 말을 하는 거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그래서 그걸 가지고 날 더러 막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길래, 그럼 엄마는 나한테 그렇게 인간적 도의적 예우를 전혀 지키지 않는데 밖에서도 사람들한테 그렇게 대하냐고

질문을 했더니,


'싸ㄱ지 없는 ㄴ, 또 나한테 원망지ㄹ 이냐' 라고 하시더라.

아니 대체 내가 어느 부분에서 원망을 한 거라고 들렸냐고 얘기를 한참 하다가, 또 다시 위의 패턴대로 얘기가 흘러갔고, 결국 한참을 참고 듣다가 다시 문제 포인트를 꺼내서 나는

엄마를 원망한적이 없다. 라고 하니까

이번엔 엄마 친구분 아들들이 같이 여행 중인데, 그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내가 위화감을 느끼고 표정을 굳힐까봐 또 거기서 예의에 어긋날까봐 걱정이라는거야.

내가 자취를 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나를 그렇게 몰아가는거지.


결국 진짜 너무 화가 나서 솔직히 옛날부터 얘기 하지 않았냐, 나 초 중학교 한참 예민할 시기에, 단순히 내가 공부를 조금 덜 한다는 이유 하나로(상위 15프로정도) 내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고, 칼을 들고 나한테 위협을 하고, 욕을 하고, 내가 더이상의 폭행과 폭언을 피해서 방으로 들어가면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 문을 부수거나 창문을 깨고 들어오고

그 상황에 내가 공포에 질려서 울면 섬뜩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나 그대로 발로 밟지 않았냐고.

엄마가 나한테 정말 희생 많이 한건 알겠는데 나는 그 이미지들이 너무 강해서 내 스스로도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나는 엄마랑 같은 방에서 자는것도 불편하고, 그냥 각자의 생활 공간은 따로 되어 있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호텔 잡아주겠다. 했더니

내가 너무 이상하대. 또 무슨 비밀을 집에 감추고 있길래 본인이 못 가게 하냬.


4평 원룸 같은 방에서 하룻 밤 같이 자는게 숨이 막혀서 싫다고 하니까 또 본인 원망하는거래. 내가 도대체 무슨 원망을 하냐고, 나는 그냥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을 뿐이라 하니까

내가 일반적인 딸들이랑 너무 다르다고 하시는거야.


보통 딸들은 전부 엄마랑 같이 한솥밥 먹고, 손 잡고 쇼핑도 다니고, 딸은 엄마의 감정에 다 공감해주고, 엄마한테 예쁨 받으려고 애교도 떨고 한다고.

부모한테 예쁨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거 그거 자식이 해야하는 거라고.


그래서 내가 반문했거든, 그럼 나라는 주체 자체의 존재 목적이 엄마의 욕구 충족 실현을 위해 살아가는 기쁨조 같은 거냐고.

그러니까 그럼 자기는 무슨 죄냐고 하시는거야. 내가 왜 자식을 키우냐고.


그 순간에 속에서 한마디가 올라오는걸 간신히 참았다. 그럼 왜 낳았냐고.

왜냐하면 그 말에 대한 답은 이미 정해져 있잖아. 또 본인 원망한다고 욕할거거든.


그래서 대답했어, 엄마는 지금 딸에 대한 프레임이 너무 강하다고. 세상의 모든 딸들이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애교가 많고, 예쁨받으려고 아등바등 하는건 아니라고.

나이 스물이 넘어서 그러는게 오히려 문제 있는게 아니냐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나는 내 삶을 주체적으로 잘 살아가고 있는 것 만으로 내 할 일은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엄마한테 금전적 지원을 더이상 받지 않겠다고 얘기 하지 않았느냐 고 얘기하니까

금전적 부담을 더는게 문제냐고, 지금 너랑 나랑 다른 집들처럼 좀 한솥밥 먹고 가정적으로 정상적으로 지내면 안되느냐고 계속 말을 반복하시는데


내가 이상한거니 익들아.


정말 내가 이상해서, 나는 혼자 독립된 공간에서 내 삶을 사는게 훨씬 좋은데 이게 다른 사람들이랑 다른거고,

세상의 대부분의 딸들이 모두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고, 또 예쁨 받으려고 노력하고, 애교가 많고, 쇼핑도 여행도 다 엄마랑 팔짱 꼭 끼고 다니는데, 나 혼자만 잘못된 삶의 방식으로

살고 있어서, 엄마의 심정 이해보다 내가 겪었던 학대의 기억을 떠올리고, 혼자 살려고 하고, 쇼핑도 여행도 다 혼자 다니는거.


내가 진짜 잘못된 방향으로 살고 있는거니 익들아.


진짜 너무 궁금해서 그래. 익들은 어떤 딸로 살고 있는지.





























대표 사진
익인1
솔직히 쓰니네 어머니 이기적이다
낳아놓고 책임지지도 않고 방치해놓고 이제와서 다 크고 말 좀 통한다 싶으니까 기대고 사랑하는 모녀사이인척 하려는거로밖에 안보임
상담은 어머니가 받아야할듯

8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이혼한 상황에서 나를 혼자 키우셨으니까 , 나를 위해 희생하신건 맞는데... 다 크고 말 좀 통한다 싶으니까 기대고 사랑하는 모녀사이인 척 하려고 한다는 익인의 말에는 진짜 너무 깊게 공감해... 정말 너무 힘들다 허허...
8년 전
대표 사진
익인2
삶의 방향에 옳고 그름은 누군가가 함부로 정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 다만 쓰니 어머니는 쓰니가 딸로서 가고 있는 그 방향을 만든 건 본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생각하지 않으시는 듯 하다. 어머니가 쓰니 어렸을 적에 힘드셨고 또 힘들게 살아오셨다는 건 이해하지만, 사실 그 일로 인해 쓰니 어머니 마음에 병이 좀 깊으신 것 같아. 나도 우리 엄마가 어릴 때부터 상처가 많은 사람이었어서 쓰니 지금 나이대 까지 둘이 정말 갈등도 많고 힘들었는데, 쓰니 어머니 상태는 쓰니가 어떻게 혼자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 뭐라 할 말이 없다. 쓰니가 얼마나 힘들지, 그게 너무 걱정되네...
8년 전
대표 사진
익인3
엄마랑 당분간 연락 끊고 지내... 그리고 만약 어머니와 관계회복을 하고 싶다면 다시 나중에 좋은 마음으로 연락 드리면 어떨까?
나같은 경우는 엄마랑 자주 다툼 있을 때 진짜 용기 내서 독립했는데 그 때 이후로 엄마랑 사이가 오히려 가장 좋아졌어 요컨대 거리가 멀어지는 게 연락을 하든 안 하든 좋을 것 같아 아예 연락을 받지 않는 게 어때?

8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정보/소식팁/자료기타댓글없는글
외동익들아 너넨 애 낳으면 외동으로 낳을꺼임?
16:54 l 조회 2
여름 일본 여행팁은
16:54 l 조회 7
귀 뒤 안씻는 사람 많아?
16:54 l 조회 2
생리 위험한 친구이네..
16:53 l 조회 3
나는 치킨 말고 배달 시켜먹는게 없은데
16:53 l 조회 2
익들은 죽기전에 이루어보고싶은 업적같은거 있어?
16:53 l 조회 3
미국 주 이름 간지 원탑은 어딜까
16:53 l 조회 8
엄마 명품가방 사드리고싶은데 얼마 있어야 될까
16:53 l 조회 6
이런 항공사 특가 더있어?
16:53 l 조회 7
나라 망한다는 애들 갑자기 다 사라졌네
16:53 l 조회 9
이성 사랑방 나한테는 자기랑 노는거 인스스에 올리라고 그래놓고 1
16:52 l 조회 7
가스가 너무 차서 똥꼬에서 소리남
16:52 l 조회 6
근데 서울에 진짜 한강없었으면 답답했을듯1
16:52 l 조회 11
핸드폰 뭘로 바꿀까
16:52 l 조회 7
어딜가나 좀 깔보는 취급 당하고 꼽먹으면1
16:52 l 조회 11
이디야 두쫀쿠 전국 매장에서 팔아?
16:51 l 조회 11
여자 혼여행 어디가 좋을까
16:51 l 조회 14
이성 사랑방 너네가 생각하는 연애초는 언제까지야?2
16:51 l 조회 25
보험설계사는 월급 절반이 회사에 묶여?1
16:51 l 조회 10
글램스부스터 이런거 먹어본익 있어? 7
16:51 l 조회 12


12345678910다음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