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수로 진짜 딱 3년 됐나?
연락이나 약속도 내 쪽에서 먼저 시도하지
않으면 절대로 먼저 연락 오는 일 없고
짝남 여자 친구 생길 때마다 진짜 티도 못 내고
짝남 대학교 졸업했을 때, 취직했을 때, 생일 때마다
축하하고 선물 챙기는 것도 언제나 내 쪽이었고..
근데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은 더 커져만 가고
어느 순간 보니까 진짜 내가 너무 처량해 보이고
자존심 상해서 진짜 장문으로 내 마음, 내가 여태껏
어떤 심정으로 너를 좋아했는지 다 밝히고
아예 연락 자체를 끊으려고 했거든?
근데 그때 고백받았다..
어렴풋이 니가 나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는데
너는 단 한 번도 니가 나 좋다는 늬앙스를
주지 않아서 몰랐다고..
근데 인제야 알아서 다행이라고 고백받음.
사실 생각해 보면 내가 좋아한다고 표현했던
방법은 늘 말이 아니라 행동이었던 것 같애.
그 행동도 뭐랄까 돌려서 표현하는 거?
그냥 난 니가 좋다. 이 한 마디가 너무
쑥스러워서 언제나 선물하는 거, 그냥 만나서
밥 먹자는 거 그렇게 뱅뱅 돌려서
내 마음을 전했던 듯.
결국, 먹히는 건 정공법이었나 봐.
직진으로 내 마음을 표현하는 거.
그래서 난 그때부터 내 주변에
나와 같은 고백하는 애들한테 꼭 말해 줘.
나도 좋아하면서 고백이나 감정 표현을
절대 남자한테 미루지 말라고.
니가 더 좋으면 니가 먼저 해도 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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