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남사친은 알게 된지 6년인가 7년 된 오래된 친군데 우연찮게 내가 사는 동네에 집이 나서 남사친이 우리 동네로 이사왔어
그렇다고 자주 본 건 아니고 그냥 서로 시간 맞을 때 한 달에 한 번? 자주봐야 두 번? 정도 밖에 못봤었어
그것도 얘가 여자친구 있으니까 밤에 보는 건 좀 기분 나쁘겠다 싶어서 밤엔 되도록 안봤었고ㅋㅋㅋ
며칠 전에 얘가 여자친구랑 크게 싸웠다고 맥주 한 캔 하자길래 그냥 동네 공원 벤치에 앉아서 얘 얘기 들어주고 맥주 좀 마시다가 각자 집으로 들어갔었어
그리고 어제 카페에서 과제 하느라고 혼자 앉아있었는데 남사친이랑 여친이 되게 다정하게 들어오더라?
어휴 그렇게 싸우더니 또 화해를 했나보다~ 하고 인사도 안하고 내 할 일만 하고 있었지 (인사 안 한 이유는 여자친구가 질투가 많아서 그랬던거야!)
남사친이 먼저 와서 인사하고 둘이 내 앞에 앉았는데 여자친구가 딱 봐도 표정 안좋아 보이는거야 그래서 계속 눈치보면서 적당히 대꾸만 해주는데
남사친이 주문하고 화장실 다녀온다고 잠깐 자리를 비웠어 그 때 여자친구가 말을 거는데
나 여친
언니 왜 며칠 전에 밤에 오빠 만났어요?
아 그거 잠깐 얘기할 게 있어서요 기분 나빴으면 미안해요
솔직히 언니 너무 하신거 아니에요? 우리 오빠 좋아해요? 그래서 같은 동네로 따라 이사오셨나?
제가 먼저 여기 살고 있었어요^^.. (이 때부터 어이없기 시작)
아 진짜 짜증나ㅋ 오빠한테 꼬리 좀 그만쳐요 6년이나 옆에 붙어서 뭐하는 짓이야 진짜 구질구질하게
말이 좀 심하시네요 저보다 네 살 어린 걸로 아는데 저희 걱정하시는 그런 사이 아니구요 저도 남자친구 있어요 (사실 없지만^^...)
말이 뭐가 심해 당연한 말 하는건데ㅋㅋ ㅈ1ㄴ 어이없네 얘?
야 그리고 저희라고 하면서 오빠랑 엮지마 기분 더러우니까 내세울 건 나이밖에 없는게 짜증나게 진짜
듣는데 나도 네 살이나 어린 애가 나한테 반말하면서 막말하는게 듣기 싫어서 말 좀 가려서 해 예의없게 굴지 말고 이 말 하자마자 ㅆ年이 하면서 뺨 맞았어..
너무 어이 없어서 멍하니 앉아있으니까 남사친이 화장실 갔다가 왔는데 너 왜 고개 숙이고 있어? 이 말 하자마자 너무 서럽고 어이없어서
그냥 야 나 갈게 이러고 카페에서 나왔어.. 여자친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뻔뻔하게 그냥 고개 들고 있더라
아직도 너무 어이없어서 남사친한테 오는 연락도 다 씹고 있어 휴..
+ 남사친한테 카톡해서 얘기하니까 왜 그거 그 때 말 안했냐고 혼 좀 나고^_ㅠ..
안그래도 여자친구가 뭔가 이상하길래 뭔 일 있었냐고 물어봤더니 자꾸 얼버무리길래 똑바로 얘기하라고 좀 다그쳤대
그랬더니 오빠는 왜 맨날 저 여자 편만 드냐고 되려 화내고 울고불고 하더래
그래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사귀기 전에도 페북에서 서로 언급하고 그러는 거 다 봤다고 저 여자랑 관계 깔끔하게 정리하라고
되도 않는 떼를 쓰길래 그냥 헤어지고 나한테 똑바로 사과하라고 했대
여자애 또 막 울고 소리지르고 하면서 그것보라고 결국 그 ㄴ 때문이잖아!!! 이러길래 때릴까했지만ㅋㅋㅋ 자기가 참았다고 하더라
3일 안에 사과하라고 했는데 그 때도 사과 안하면 뺨 때린거 씨씨티비 돌려서 같이 신고하러 가자고 하더라
일단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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