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되게 담담하네였어 갑작스럽게 돌아가신건데 내가 되게 담담하게 얘기해서(시간이 좀 흘렀을 때라)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한 줄 알았대 걔는 그런 의도로 한 말 아니었겠지만 그럼 내가 걔한테 얘기하면서까지 울어야 하나 지금도 엄마 생각하면 눈물 나는데 아니 솔직히 몇년이 지나도 실감 안 나는데 그걸로 내 감정 판단하고 저울질하는 것도 아니고 아직도 엄마 감기인 줄 알고 커피 타달라는 거 커피 안 된다고 배갈아준다고 배로 준 것도 후회되고 그냥 그럴 줄 알았으면 엄마가 마시고 싶다는 거 줄 걸 아 그냥 다 아 보고싶다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여행 보내주려고 했는데 엄마 반찬도 그립다 지금 주면 안 가리고 다 먹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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