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거 산더미 만큼 많은데 나 왜 매일 맘이 아파

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을 좋아해

한번 그림 그리기 시작하면 6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허리는 아프지만 뿌듯해서 좋아

좋아하는 아이돌도 많아서 영상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

노래 듣는 것도 좋아해 영화도 좋아하고 하루종일 소설이랑 만화 보는 것도 좋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좋아해서 다이어리, 노트, 떡메, 엽서, 카드 등등 전시해놔서 좋아

포토샵 시작한지 10년 됐다 움짤 찌는 것도 재밌고 PSD 만드는 것도 재밌어

새끼 고양이 태어난지 한달 되서 한창 우다다 하는 시기라 계속 돌봐주고 있는데 너무 귀여워

매일 작업하느라 아침 6시에 잠들고 낮 1시에 깨는데 이건 좀 바꿔야할 것 같다

이렇게 좋아하는 게 많은데 난 내가 너무 싫다

관심 못받고 자라서 여기저기 관심 구걸하고 투정 부리고 예민해지는 내가 싫어

마지막 자살시도가 1년 2개월 전이야 이제 무서워서 못해 근데 죽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