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있지 나 다 포기하고 집에 가고 싶었어. 술 마셔서 조금 횡설수설 할지는 모르겠다. 나는 이 나라 언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하는 사람이었고 장학금 지원받아 어학연수 왔고 다른 친구들은 쌩 초보야. 그래도 언어를 전공하는 친구니까 내가 나서서 말을 하기보다는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자! 는 마음으로 키워드 몇 개 알려주고 말 걸으라고 하고, 네가 가서 물어보고 와봐~ 하면 돌아오는 건 짜증뿐. 언어는 해봐야 는다고, 내가 너희를 싫어해서 대신 말을 해주지 않는 게 아니라 설명해도 그냥 네가 말하라고 도리어 짜증을 내더라. 어학 뎐수 초기에는 해탈하고 내가 알아서 다 물어보고 길 찾고 시키는 대로 물어봐주고 전속 비서처럼 굴었는데 자존감이 떨어져서 정말 못 해먹겠더라. 나는 배려라고 한 행동이었는데 부탁도 아니라 명령을 하더라? 나는 땡볕에서 길 찾고 있으면 그늘에 서서 카메라만 만지작 거리고 정말. 그러다가 따로 다니니까 악착같이 나한테 붙어 다니려고 하더라. 하는 말이 나랑 같이 다녀야 여행다운 여행을 있대...ㅋ 내가 이거 듣고 진짜 말 그대로 정말 좌절을 했어. 그냥 나는 비서 취급을 받았던 것뿐이야. 오늘이 어학 연수 마지막 날이야. 하는 말이 우리 끌고 다니느라고 고생했대. 이 말 듣고 정말 빈정이 확 상했다. 아, 너네는 나를 친구로 대하지 않고 현지인 가이드 취급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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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왜 활동 뜸한것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