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려서 아파트 단지까지 걸어가는 그 짧은 거리에서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남자가 내 옷 속으로 손 집어넣고 만지고 가더라 너무 놀래서 자리에서 얼어버리니까 뛰지도 않고 낄낄 거리면서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주머니에 손 넣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그 모습이 아직까지도 선명하다.. 난 그게 제일 화나 그 뿐만 아니라 아침에 등교 하느라 신호등 건너는 내 친구 앞으로 와서 만지고 도망가는 거 눈 앞에서 보고 등하교 할때는 빌라 통유리 앞에서 옷 싹다 벗고 유리문에 붙어서 입 벌리고 여고생들 오면 낄낄거리고 위협하고 보여주고 심지어 집 가는 길까지 따라오던 정신나간 사람도 많았어서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나가는 거 엄청 좋아했는데 이젠 밖에 잘 안나가고 성격도 소극적으로 변했어 내 앞에서 남자가 마주보고오면 심장은 내려앉고 손은 벌벌 떨리고 남들은 나만 이상하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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