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에 취업해서 지금 스무살인데 8월 25일이면 입사 1년 딱 채워
근데 1년 동안 상사 막말이 좀 심했거든 약간 다혈질에 기분파...?
여기가 소기업이라 사람은 적은데 일은 많아서 한사람이 맡는 업무 범위가 엄청 넓어 넓으면서 양도 많아
매일 다른 일들이 생기고 처리하는데 무역, 유통, 회계, 경리, 자금, 인사에 사장님 비서역할까지 해야 돼
내가 3개월째 수습 끝나는 시점부터 넘어오는 일은 많고 사수는 결혼한다고 회사 빠지는 날 많고 사수랑 나 둘이서만 사무업무 봐서 한명 안나오면 혼자서 다 처리해야 되거든
일은 미숙한데 설명도 없이 어깨너머로 대충대충 인수인계 받으니까 업무 내용이 완벽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처리하고 자잘한 실수들도 터지고
지난주에는 사수가 휴가갔다왔는데 수입대행업무를 나한테 맡겼어 그게 처음으로 한거였어 지난주 이전에는 그 일을 해본적이 없었어
인수인계 과정에서 또 대충대충 내가 물어봐도 본인 일로 바쁘니까 넘기고 내용 파악이 잘 안됐었거든 그걸로 엄청 혼났어 사장님한테
1년이나 됐는데도 혼자서 모든 일을 못 맡아서 하냐고 역량 부족 아니냐면서
그날 이후로 자존감이 훅 깎여서 무슨 일을 해도 손에 안 잡히고 머리에도 안 들어오고 계속 실수하고 아무것도 못하겠어 지금껏 막말도 많이 들었는데 진짜 그 일 이후로는 겨우 붙잡고 있던 정신의 끝을 놔버린것같아
사장이 일이 적성에 맞는지 다시 잘 생각해보랬거든 다른 좋은 회사들도 많다고
그래서 어제 퇴사하겠다고 했더니 자기는 퇴사를 바라고 한 말이 아니래 나보고 오기가 없고 답답하대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
나는 그만두면 다른 회사 알아보거나 아님 대학 가고 싶거든 대학은 아예 다른 전공 생각 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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